이외수 '육두문자 파문'...누리꾼 "사과하려면 겸손하게 해라"

기사등록 2017/10/28 16:04:30

그래픽(이외수)
그래픽(이외수)

【화천=뉴시스】고성호 기자 = 욕설과 함께 "감성마을을 폭파시키고 떠나겠다"는 막말을 해 논란을 빚고 있는 이외수 작가를 향한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 화천군에 따르면 이외수 작가는 지난 8월6일 감성마을에서 열린 문화축전 시상식서 술에 취해 최문순 화천군수에게 육두문자를 써가며 10분 이상 소동을 피우고 '감성마을을 폭파시키고 떠나겠다'는 막말을 했다.

 이후 일부 언론을 통해 “약주를 해 몸이 힘든 상태에서 실수를 했다”며 “군수에게 전화로 사과하고 다시 만나서 화해하고 풀었다”고 해명했으나 군수에게 전화로 사과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작가는 두 달여가 지난 20일 경찰의 날 행사에서 군수와 마주하게 되면서 처음 사과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이 작가를 향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아이디 hum***은 “사과를 하시려면 좀 겸손하시죠. 이런 사람을 위해 세금을 쓰는 행정당국도 한심하다. 정말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마이너리그에서 어렵게 사는 작가들을 위해 쓰면 안될까”라고 지적했다.

 또 아이디 필라**는 “정말 이런 사람들이 적폐”라며 “자신의 유명세로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는 행동들. 남을 비판하기 전에 자신의 인격부터 수양하시길”이라고 비난했다.

 아이디 solz****은 “나이가 적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소위 지성인이란 사람이 따질게 있으면 예의와 절차를 갖춰야지”라며 “사람 많은데서 객기 부리지 마시고...”라며 일침했다.

 이밖에도 누리꾼들은 “한 때 제일 좋아하던 작가였는데 망가져 가는구나” “소설가면 제대로 된 소설이나 써라” “행패부린 것 진심을 다해 당사자에게 사과해라” 등 1000여 개의 댓글과 함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외수 '육두문자 파문'...누리꾼 "사과하려면 겸손하게 해라"

기사등록 2017/10/28 16:04:3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