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연대 시절 선배들 결기·실력 더 배웠더라면 아쉬워"
【서울=뉴시스】위용성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경제기획원, 재무부, 재정경제원 등 역대 경제부처 수장들과 만나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 (정부가) 소신껏 일하기 위해서 애를 많이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역대 경제부총리·장관 초청 만찬 간담회를 열고 최근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동시에 균형감각을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현재 여러가지 경제상황과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들을 나름대로 해결하고 대처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선배들이 (과거) 개발연대 또는 그 이후에 여러가지 문제들을 돌파해 왔던 것을 보면 '우리는 왜 저렇게 하지 못할까'하는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때 (역대 경제수장들이) 보여주셨던 결기와 신념, 그리고 실력을 저희가 조금 더 배웠더라면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더 잘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솔직한 고백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무부 사공일·정영의·이용만·박재윤 전 장관, 경제기획원 이승윤 전 부총리, 재정경제원 홍재형·강경식·임창열 전 부총리, 재정경제부 진념·전윤철·김진표·한덕수 전 부총리, 기획예산처 김병일·장병완 전 장관 등 총 14명의 역대 부총리·장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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