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주러 美대사 "북한 문제 협력 통해 러시아와 관계 개선해야"

기사등록 2017/10/08 14:09:57

【함부르크=AP/뉴시스】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막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 2017.07.08
【함부르크=AP/뉴시스】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막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 2017.07.0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존 헌츠먼 신임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는 7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개선을 위해 우크라이나 주권 회복과 북핵 협상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헌츠먼 대사는 이날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이 같이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초대 러시아 대사인 그는 지난주 현직에 정식으로 임명됐다.

 헌츠먼은 북한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에 위협이라며 러시아 역시 북핵 문제 해결에 이해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러시아가 함께 행동하면 북한 정권이 협상 테이블로 나와 외교적 해법을 찾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분쟁에 관해서는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회복을 원한다면 우크라이나의 국경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의 정치혼란을 틈타 친러 성향이 강한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한 바 있다.

 헌츠먼은 "이 문제는 (러시아와) 미국 사이 이슈일 뿐만 아니라 유럽, 캐나다 등 다른 모든 선진국들과도 상관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작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선 양국 관계가 최악의 상태에 있다며 많은 미국인들이 러시아가 자국 민주주의를 훼손하려 한다고 믿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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