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새 길을 찾다]CJ④-비비고 등 K푸드로 전세계 K-Culture 확산 선봉

기사등록 2017/09/25 06:00:00

비비고 왕교자
비비고 왕교자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CJ제일제당이 K-푸드의 대표 브랜드 ‘비비고’를 통해 우리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한식 통합 브랜드 ‘비비고’가 다음달 19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 클럽 나인브릿지 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정규대회인 'CJ컵@나인브릿지'의 공식 후원 브랜드로 참여해 특별 메뉴 개발, 이벤트, 글로벌 광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식 알리기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대회 기간 주요 코스에서 ‘비비고’의 다양한 메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공식 VIP 만찬에선 고급 전통 한식을 ‘비비고’를 활용한 레시피로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

비비고 시그니처홀(13번홀) 홀인원 최초 기록 선수를 대상으로 비비고 전문 셰프들이 찾아가 총 5만 달러 상당의 K-푸드 파티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미국 골프채널을 통해 ‘비비고’ 최초로 글로벌 TV 광고도 내보낸다.
 
이처럼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을 높여 한식 세계화, 한국 식문화 전파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차별화된 맛 품질의 제품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단순히 식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국 식문화를 새롭게 정립하고 한식의 가치와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 알려 진정한 K-푸드 열풍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2013년 글로벌 한식 통합 브랜드 ‘비비고’를 출시했다. 국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거나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표 브랜드들을 집중 육성해 해외시장의 장벽을 넘어 새로운 식문화를 전파하기 위함이다.

브랜드 자체가 근본이 있어야 해외시장에서도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사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국가대표급 브랜드로 육성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를 테스트베드(Test-bed)로 삼고 한식에 대해 소비자들로부터 냉정한 평가를 받은 후 글로벌 진출을 한다는 큰그림이다.

글로벌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외 시장에 대한 분석, 시장 현황, 규제, 소비자 특성 등 세부적인 내용 하나하나까지 검토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업무를 분장하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와 글로벌을 통합 관리하는 브랜드팀도 별도로 구성해 상품화 및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는 전문 셰프들도 직접 참여해 외식 수준의 맛과 품질을 구현하는데 주력하는 중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를 론칭하며 글로벌 대표 전략 제품으로 냉동식품을 선택했다. 미국, 중국 등 현지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 있고, 냉동식품이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공식품 선진국들은 냉동식품 시장만 수조원에서 수십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는 1조원이 채 안 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충분히 시장을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만두와 한식반찬(떡갈비, 동그랑땡, 불고기 등) 제품들을 선보였고 이어 간편식 트렌드에 발맞춰 외식 전문점에서 즐길 수 있는 냉동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실례로 ‘비비고’의 대표 제품 ‘비비고 왕교자’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여름철 비수기에도 성수기에 버금가는 매출성과를 거두고 있고 ‘왕맥(비비고 왕교자 + 맥주)’이라는 새로운 안주 문화 트렌드로 창출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현재 미국과 중국 현지 공장으로 국내에서 축적된 R&D 역량과 제조기술 노하우를 전파해 현지에서도 ‘비비고 만두’를 생산하며 성장하고 있다. 한식반찬의 경우도 국내 기술력을 미국 현지공장에 이전시켜 ‘비비고 떡갈비’를 미국에서는 패티 대신에 먹을 수 있는 메달리온(medallion, 메달 모양의 둥근 형태로 자른 고기)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월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식문화 한류’를 이끌며 세계 만두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0년까지 ‘비비고 만두’ 매출을 1조원으로 올리고 이중 70%를 해외시장에서 달성하겠다는 글로벌 비전도 공개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부사장)은 “‘비비고 만두’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3년간 한국과 미국, 중국에 2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하며 브랜드와 R&D, 제조역량을 차별화하는데 성공했다”며 “지난해 ‘비비고 만두’로 국내 1위에 이어 미국 시장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및 해외 만두 시장에서 3300억원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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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새 길을 찾다]CJ④-비비고 등 K푸드로 전세계 K-Culture 확산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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