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12일 '어마' 피해 섬 방문

기사등록 2017/09/11 10:57:45

【마르고=AP/뉴시스】프랑스령 생마르탱섬의 마르고 시내에 지난 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어마가 지나가면서 건물이 파손되고 나무들이 쓰러져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12알 허리케인 어마 피해지역 구호와 복구 지원을 위해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섬인 생마르탱섬과 생바르텔레미섬을 방문한다. 2017.09.11
【마르고=AP/뉴시스】프랑스령 생마르탱섬의 마르고 시내에 지난 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어마가 지나가면서 건물이 파손되고 나무들이 쓰러져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12알 허리케인 어마 피해지역 구호와 복구 지원을 위해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섬인 생마르탱섬과 생바르텔레미섬을 방문한다. 2017.09.11
  【마리고=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12알(현지시간) 허리케인 어마 피해지역 구호와 복구 지원을 위해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섬을 방문한다.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10일 성명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방문을 발표하는 성명에서 프랑스 정부의 재난 대비 부족에 대한 생마르탱섬과 생바르텔레미섬 주민들의 불만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허리케인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해 프랑스령 과들루프 섬에서 군대와 의료진을 지원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허리케인의 피해로 충격을 받아 심리적 고통을 겪는 피해지역 섬 주민이 많다고 덧붙였다.

 과들루프 섬 정부는 생마르탱 섬과 생바르텔레미 섬에 1000t의 식수,  85t의 식료품, 연료를 구호품으로 보냈으며 앞으로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과들루프 섬에서 파견된 군인들은 현지에서 중장비와 기계톱으로 잔해로 막힌 도로를 정비하고 있다.

 생마르탱 섬 항구에서는 침몰하거나 파손된 선박들이 많아 선박이 입항하기 매우 위험한 상황이어서 항구는 11일 오전에나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섬에 경찰과 군인이 거리를 순찰하면서 약탈도 줄었다.

 생마르탱 섬 당국은 약 1500곳의 임시 대피소를 설치했고 의료진은 임시 진료소에서 부상자 100여명을 치료했다.

 프랑스 정부는 허리케인 어마 상륙 전 구축함 2척과 헬리콥터를 현지에 배치하는 등 사전에 대비했으나 예상보다 큰 피해에 곤혹스러운 상황이 됐다.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는 프랑스 정부가 긴급대책과 치안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좌파 연합 '라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은 프랑스)의 장 뤽 멜랑숑 대표와 보수정당 공화당의 에릭 시오티 대표는 10일 마크롱 정부의 허리케인 대처에 대한 의회 조사를 촉구했다.
  
 일부 섬 주민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프랑스 정부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 

 마크롱 대통령은 9일과 10일 어마와 호세 두 허리케인의  대처방언을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주재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도 어마 피해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10일 성명에서 “서인도 제도의 섬들에 피해자 가족들이 끼는 공포, 무기력, 고통을 알고 있다”라며 “우리는 구호와 재건을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12일 '어마' 피해 섬 방문

기사등록 2017/09/11 10:57:4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