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쓰러지고, 정전 잇달아' 어마 상륙 플로리다, 피해 속출

기사등록 2017/09/11 02:56:01

최종수정 2017/09/11 05:14:15

【NOAA·AP/뉴시스】 허리케인 어마가 9일(현지시간) 거대한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플로리다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 GOES-16 위성에 포착됐다. 사진은 미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제공했다. 2017.09.10
【NOAA·AP/뉴시스】 허리케인 어마가 9일(현지시간) 거대한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플로리다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 GOES-16 위성에 포착됐다. 사진은 미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제공했다. 2017.09.10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대서양에서 발원한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1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상륙하면서 대형 크레인이 쓰러지고 정전이 꼬리를 무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의 전력사업자인 P&L(Power & Light)사는 110만명이 이날 오전 허리케인 어마의 상륙으로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정전 피해(outages) 중 57만4000만건은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Miami-Dade County)에서, 36만 가구는 브로워드 카운티에서 각각 발생했다. 13만6000건은 팜비치카운티에서 보고됐다.

강풍으로 대형 크레인이 건설중인 고층 건물을 덮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사고는 호텔과 고층 콘도, 사무실 건물 등이 집적해 있는 베이프런트(bayfront) 지역에서 일어났다고 AP는 전했다.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의 마이크 에르난데즈 커뮤니케이션즈 디렉터는 “강풍이 불고 있어 비상대응팀이 사고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지 표정을 전했다. 인명 피해가 있는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지역에는 타워 크레인 20여대가 더 있으며, 이 크레인은 강풍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 크레인들은 무게가 각각 3만파운드 가까이 나가며, 태풍 어마의 강습에 앞서 이 장비들을 옮기는 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한 바 있다.

한편, 미국 기상청은 허리케인 어마의 중심을 둘러싸고 있는 구름대의 북쪽 끝 머리가 앞서 이날 아침 7시20분(한국 저녁 8시20분) 미 플로리다주 최남단 섬인 키 웨스트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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