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불체 청년 추방유예 폐지 여부 5일 발표"

기사등록 2017/09/02 05:48:10

【스프링필드(미 미주리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0일 (현지시간)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서 미 세제 개혁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2017,8.31
【스프링필드(미 미주리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0일 (현지시간)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서 미 세제 개혁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2017,8.31

【워싱턴=AP/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 백악관이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정책의 존폐 여부를 오는 5일 결정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우리는 드리머(꿈꾸는 사람 또는 불법체류 추방유예 대상자)를 사랑한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이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청년 이민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를 묻자, "나는 드리머들이 훌륭하다(terrific)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DACA는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불법 이민자 부모를 둔 자녀 80만명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한 정책이다.

 앞서 미 언론들은 지난주부터 트럼프 행정부가 DACA를 폐지하려고 한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지난 6월 10개주 법무장관들은 오는 5일 만료되는 DACA 반대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DACA를 폐지하지 않을 경우 소송에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결정 자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실리콘밸리 기업인들이 설립한 이민개혁을 위한 비영리 로비단체 'FWD.us'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DACA 정책 폐지 반대를 위한 공개 서한에 재계 지도자들이 서명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미 의회전문지 더힐이 입수한 공개서한 초안에 따르면, FWD.us는 트럼프 행정부가 DACA를 계속 지지할 경우 국민총생산(GDP)에서 4600억달러의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등 유수의 정보기술(IT) 업체 리더들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 역시 DACA 정책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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