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newsis.com/2016/12/21/NISI20161221_0012518287_web.jpg?rnd=20161221211427)
북한은 이날 오전 6시49분께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김책남단 연안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고 250㎞를 비행했다.
청와대는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개량된 300㎜ 방사포로 추정되나 정확한 특성과 제원에 대해서는 군 당국이 계속해서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27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제원을 분석중이지만 발사체의 고도는 50㎞가 맞다"고 말했다.
탄도미사일이 250㎞를 비행할 경우 고도는 보통 80여㎞가 나오는데 이번 발사체의 고도가 50㎞로 나왔기 때문에 탄도미사일보다 고도가 낮은 신형 방사포의 궤적과 비슷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26일(현지시간) 북한 발사체 3발중 2발은 250㎞를 비행해 동해상에 낙하했고 발사체 성격은 단거리탄도미사일이라고 분석했다.
방사포는 다연장로켓포(MLRS)의 북한식 표현으로 2016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107㎜·122㎜·240㎜ 방사포를 5,500여문 보유하고 있으며, 2014년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300㎜ 방사포(KN-09)도 10여문 보유 중이다.
300㎜ 방사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사거리가 비슷하고 차랑형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이동식 발사대의 모양과 크기 등이 차이가 난다. 또 탄도미사일은 수백kg 무게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고 로켓엔진의 추진력으로 비행, 추진체 연소 후 자유 비행한다는 점도 다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탄도미사일 개발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장사포와 같은 포탄발사는 해당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일 경우 현재 북한의 괌타격 위협으로 경색된 북미대화 국면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300㎜ 방사포는 일반포라고 하긴 그렇고 그렇다고 미사일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그 경계선에 있다"며 "미사일은 아니지만 미사일에 준해서 이야기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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