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北 도발했는데 文대통령은 반려견 챙기나"

기사등록 2017/08/27 20:47:23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초청 오찬 및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17.08.2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초청 오찬 및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17.08.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자유한국당은 27일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한가로이 반려견과 함께 사진 찍을 때가 아니다"라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안보관을 강력 비난했다.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늘도 문 대통령의 SNS에는 '토리'가 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북한군의 국지도발 가능성을 챙기고 범정부적으로 심각한 안보위기에 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여당과의 오찬은 취소하느냐'라고 기자가 묻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이 미사일을 쏠 때마다 일정을 취소하냐'라고 반문했다고 한다"며 "엄중한 안보위기를 애써 외명하려는 이 정권의 안이한 안보인식이 명확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또 "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우리가 가장 주시하는 부분은 장거리 미사일인데 단거리인 이상 방사포인지 탄도미사일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현 위기상황을 축소했다"며 "이게 무슨 해괴망측한 논리냐"고 반문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을 향한 ICBM만 '나쁜 도발'로 신경쓰고 정작 대한민국을 겨냥한 무력행위를 '착한 도발'로 호도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면서 "일련의 위기축소 움직임을 볼 때 청와대가 북한과의 대화기조를 어떻게든 유지하고자 이번 북의 미사일 발사를 애써 무시하려 했던 게 아니냐는 의심을 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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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北 도발했는데 文대통령은 반려견 챙기나"

기사등록 2017/08/27 20:47: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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