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 "북-미 직접 대화하도록 설득 계속"

기사등록 2017/08/22 03:10:4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러시아 정부가 북한과 미국이 직접 대화를 하도록 양쪽 모두를 설득하고 있다고 국영 타스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매체 이즈베스티야는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정부가 북한과 미국이 직접 대화에 나서도록 설득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은 긴장을 완화하려면 중재자 없이 미국과 대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미국은 북한의 민주주의, 인권 문제를 들어 일 대 일 대화를 거부 중이다. 또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동결해야만 직접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해졌다.

 이즈베스티야는 러시아 외교관들 사이 북미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북한에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식지 않고 있다.

 한 러시아 고위 외교관은 "6자 회담의 다른 참가국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오랫동안 미국과 북한 사이 직접 협상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양국 간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소속인 알렉세이 푸시코프 의원은 북미 간 직접 협상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현재로선 상호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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