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퍼 "北 비핵화, 협상카드 안돼···핵보유 용인하고 통제해야"

기사등록 2017/08/14 07:08:51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장( DNI)이 "북한의 비핵화를 나도 보고 싶지만, (협상) 카드로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클래퍼는 13일(현지시간) CNN의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상적으로는 나도 비핵화된 북한이 좋다. 하지만 그건 성공가능성이 없는 것( a nonstarter )이다. (핵은)북한의 생존티켓이다. 나는 어쨋든 북한이 핵을 포기하리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의 (협상) 과정이 그것(핵)을 받아들이고, 통제하는 것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클래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오래 전 한국에서 미군 정보 책임자로 복무했을 때 내가 걱정한 것은 선동적인 사건이 통제불가능한 상태가 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의 김정은을 둘러싼 의사결정 메카니즘이 어떻게 돼있며 무엇이 그를 도발할지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고 이해도 못한다"며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화염과 분노'같은 것보다는 보다 절제된 용어(more temperate language)로 논의하고자 하는게 바로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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