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미사일 무력시위 지시 "韓美대응태세 북한에 확실히 보여줘야"

기사등록 2017/07/05 08:04:36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한미 미사일 연합 무력시위를 지시했다.  사진은 전날 4일 오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는 문 대통령. 2017.07.0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한미 미사일 연합 무력시위를 지시했다.  사진은 전날 4일 오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는 문 대통령. 2017.07.04. [email protected]
  트럼프 대통령 "북한 도발에 대한 단호한 의지 높이 평가"
  6일 열리는 韓美日 정상 다자회의에서 북한 문제 논의될 전망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한미 미사일 연합 무력시위를 지시한 것 관련 "우리의 확고한 미사일 연합대응태세를 북한에게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한국·독일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기 전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동해안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동시 사격 훈련을 실시하면서 "북한의 엄중한 도발에 우리가 성명으로만 대응할 상황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4일 북한이 2단계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로 주장하는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자 이날 한미 미사일 연합 무력시위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 지시를 받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오후 9시경 맥마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통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다.

 보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공감한다"며 미사일 발사 계획을 승인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이틀간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만난다. G20 개막 전날인 오는 6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찬에 초청하면서 북핵과 미사일 이슈를 둘러싼 다자외교 테이블이 펼쳐진다. 문 대통령은 다자외교뿐 아니라 아베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별도 정상회담을 가지며 한반도 현안을 논의한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한국군의 현무-II와 미8군의 ATACMS 지대지미사일을 동시 사격해 유사시 적 도발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다. 이번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 훈련은 북한이 ICBM 시험발사 성공을 주장한 발표 직후에 이행됐다. 합참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한미 동맹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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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미사일 무력시위 지시 "韓美대응태세 북한에 확실히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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