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탁현민 한미 정상회담 동행, 미국에 심각한 결례"

기사등록 2017/06/25 18:09:16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자유한국당은 25일 잇따른 여성 비하 논란으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이런 사람이 청와대 의전 비서관실 선임 행정관 자격으로 한미정상회담에 동행을 한다는 것은 일반의 상식과는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심각한 결례"라고 비판했다.
 
정준길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탁 행정관은 2012년 4월, 미국의 전 국무장관인 콘돌리자 라이스를 성폭행하자는 비상식적인 인사의 말을 옹호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그렇지 않아도 인사 참사의 자폭테러를 당한 청와대가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안고 갈 수 없는 문제 인사임이 극명히 드러났다"며 "탁 행정관을 한미 정상회담 전에라도 즉시 사퇴시키지 않으면 문재인 정부는 '위장전입 정부', '논문표절 정부'에 이어 '여성비하 정부'로 불릴 수밖에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히말라야 등반을 함께한 최측근이라는 이유 때문에 왜곡된 여성 인식을 가진 탁 행정관에 과하게 집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탁 행정관은 여성 비하 저술에 이어 19대 총선에 출마했던 김용민 씨가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을 '강간해 죽이자'고 말한 데 대해 트위터를 통해 '집회하다 교통신호 어긴 정도의 발언'이라고 옹호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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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탁현민 한미 정상회담 동행, 미국에 심각한 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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