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은 이 두 사람 이외에도 18~44세 용의자 11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용의자 중에는 아베디의 형인 이스마일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경찰은 지난 22일 폭탄테러 이후 주로 다민족 거주지역인 맨체스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벌인 아베디는 이곳 리비아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경찰은 아베디의 형제 한 명과 아버지도 리비아에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앰버 러드 영국 내무장관은 “전력을 다해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 용의자들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돌아다니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영국 경찰은 27일 테러위협 수준을 “위중(critical)”에서 “심각(severe)” 단계로 한 단계 낮추었다. 경찰은 아베디의 네트워크의 대부분을 와해시켰다는 판단 아래 이 같은 조처를 취했다고 밝혔다.
러드 장관은 28일 영국 정보당국이 3000명의 급진주의 용의자들과 2만 명의 위험인물들을 모니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는 않겠지만 그들은 뭔가를 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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