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세월호 침몰해역 사각펜스 내 수중수색 작업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26일 오전 수중음파탐지기 '소나(SONAR)' 탐색을 완료한 뒤 확인이 필요한 3개 구역에서 잠수사가 입수해 수색했다"며 "28일 오전까지 수색한 결과 특별히 발견한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수중수색은 종료됐다"며 "이날 중국 인양업체인 '센첸하오'는 중국으로 출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수중수색은 2014년 11월11일 정부가 미수습자 9명을 남기고 수중수색 중단을 발표한 지 880일 만인 지난 4월 9일 재개됐다.
해수부와 해경, 선체조사위원회 입회 하에 40개 일반구역, 2개 정밀구역, 사각펜스 테두리 구역에서 잠수사들이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후 소나를 활용한 수색 등도 진행했다.
수중 수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고창석 교사의 유골 1점, 유류품 6점을 수습했다.
다만 현장수습본부는 추가적인 수색 가능성을 감안해 당초 계획했던 사각펜스 철거작업은 유보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수색 작업 경과를 보면서 추가 수색작업 여부 및 상하이샐비지와의 용역재개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장수습본부는 작업자들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27∼28일 이틀간 선체 수색을 일시 중단했다. 선체 수색은 대통령선거 투표 날이었던 지난 9일을 제외하고 휴무 없이 진행됐다. 현재 선체에서 수거한 진흙을 분리하는 작업만 하고 있다. 선체 수색은 29일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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