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안보리 '북극성-2'형 규탄 언론성명 채택에 "전면배격" 반발

기사등록 2017/05/23 18:16:32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규탄 언론성명을 전면배격하겠다고 맞섰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북극성-2'형 시험발사에 따른 안보리의 규탄 언론성명에 대한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대변인은 지난 21일의 북극성-2형 시험발사가 실전배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선전하며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상적인 과정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또한 "그런데 이를 두고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또다시 우리를 걸고 들며 안달복달하다 못해 '제재'니, '규탄'이니 하는 고리타분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공보문(언론성명)이라는 것을 발표했다"며 "우리는 미국의 대조선적대행위에 편승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공보문을 전면배격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과 추종세력이 우리의 핵 무력 강화조치를 걸고 들면 들수록 우리의 적개심을 불러일으켜 핵 무력의 다양화, 고도화를 더욱 다그치게 되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아울러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걸고 드는 꼴을 볼 때마다 가소롭기 그지없다"며 "우리는 미 태평양군사령부가 둥지를 틀고 있는 하와이, 미국 알래스카를 포함한 태평양작전지대 전반에 대한 핵공격능력을 실제적으로 과시했으며, 침략의 본거지인 미국 본토를 요절낼 수 있는 능력도 충분히 갖추었다"고 호언했다.

 앞서 안보리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의 북극성-2형 시험발사를 규탄하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또한 오는 23일 안보리 긴급회의를 개최해 추가 제재 등에 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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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안보리 '북극성-2'형 규탄 언론성명 채택에 "전면배격"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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