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타격시위 대내외 과시·자부심 고취 목적"

기사등록 2017/04/26 11:56:05

최종수정 2017/04/26 11:59:49

【서울=뉴시스】이덕행 통일부 대변인 (사진 = 통일부 제공) 
【서울=뉴시스】이덕행 통일부 대변인 (사진 = 통일부 제공)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통일부는 26일 북한의 인민군 창건 85주년 '군종합동타격시위'가 외부적으로 무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내부적으로 자부심을 고취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어제 원산에서 한 화력훈련을 이례적으로 '타격시위'라고 했는데, '시위'라고 표현한 것은 대내외에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어제 시위에는 육·해·공군의 전투기나 잠수함까지 다 동원됐다"며 "북한이 (군사) 능력을 (대외에) 보여주는 한편,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내부적으로 자부심을 고취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이 '최고의 압박과 개입'으로 요약될 거라는 관측에 전망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해석하는 것은 힘들지만, 여태까지의 태도를 볼 때 북한 핵 문제를 좀 더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관여정책일 거라고 생각된다"고 예상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현 정부는 북한을 최대한 압박해서 비핵화에 대해 진전된 태도를 보일 때 대화와 협력,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차기 정부에서 어떻게 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한국에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아울러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한국 정부가 (북핵 문제 해결의) 중심이 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받으며 풀어야 할 문제인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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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타격시위 대내외 과시·자부심 고취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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