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목표는 '통합정부', 대선은 통합세력-독자세력간 싸움"

기사등록 2017/03/30 09:33:35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2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찬회동을 마친 후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사 호텔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날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은 회동장소 안에 있는 비상계단으로 호텔을 빠져 나갔다. 2017.03.2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2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찬회동을 마친 후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사 호텔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날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은 회동장소 안에 있는 비상계단으로 호텔을 빠져 나갔다. 2017.03.29.  [email protected]
"통합정부, 단일화 과정과 결부…시간 부족 이유로 손놓고 있을 순 없어"

【서울=뉴시스】전혜정 기자 =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30일 이른바 '제3지대' 구축과 관련, "(대선구도가) 통합정부를 형성하려는 세력과 독자적으로 하겠다는 세력으로 나눠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통합정부 범주 내에 빅텐트 문제도 포함될 수 있지 않겠느냐. 안철수 대 문재인이다, 이렇게 고정해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정치현실을 놓고 지금 출범할 정부를 생각하면 여러가지 우려되는 바가 많다"며 "어느 정당도 실질적으로 정부를 이어 받았을 때 우리나라가 당면한 여러가지 정치, 경제, 안보 등의 현안을 독자적으로 끌어갈 수 있는 정치세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결국 앞으로 탄생할 정부는 통합적인 체제를 가진 정부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며 "다음 정부는 하여튼 180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 통합체제가 되지 않으면 당장의 국정운영이 어렵다"고 '통합정부론'을 거듭 설파했다.

 그는 전날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과 만난 데 대해서도 "통합정부를 만든다고 한다면 참여하는 정치세력들이 서로 공동의 목표가 설정돼야 할 것 아니냐"며 "어떤 방법으로 통합정부를 이룩할지에 대한 의견교환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3지대 연대'를 위한 시간이 촉박하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결국 통합정부를 만드는 과정은 단일화 과정과 결부될 수 밖에 없다"며 "시기적으로 부족하다고 아무것도 안 하고 손 놓고 있을 순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반문(반문재인)' 세력의 규합이라는 지적에도 "비문연대 등을 이야기할 필요가 없고, 통합정부를 만드는 데에 주안점이 있다"며 "어떤 특정인에 대해 반대하기 위해 추진한다는 생각은 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자신의 대선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아직은 제가 분명하게 말씀을 드릴 수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최명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데 대해선 "최 의원이 용단을 내려주어서 앞으로 여러가지로 잘 의논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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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목표는 '통합정부', 대선은 통합세력-독자세력간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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