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프랑스 대선이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도 좌파 무소속 대선 후보인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의 지지율이 갈수록 힘을 받고 있다.
◇ 마크롱, 결선서 르펜 상대로 완승 예상
여론조사기관 오독사(Odoxa)와 덴츠 컨설팅이 26일(현지시간) 공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마크롱은 대선 결선 투표에서 극우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를 61% 대 39%로 따돌린다고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와 LCI방송의 공동 여론 조사에서도 마크롱 후보는 결선 진출 시 지지율 58%로 르펜 대표(42%)를 상대로 압승을 거둘 수 있다고 분석됐다.
프랑스는 대선 결선 투표제를 채택하고 있다. 1차 투표는 4월 23일 열린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후보 2명만 놓고 5월 7일 2차 투표를 실시해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오독사/덴츠 컨설팅, 르피가로/LCI방송 여론조사 모두에서 1차 투표 선두는 르펜 대표(27%)로 전망됐다. 마크롱 후보는 25%로 공화당 후보인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19%)를 꺾는다고 예상됐다.
오독사의 여론조사 전문가 게일 슬리만은 프랑스2 TV에 "주목할 만한 상승이다. 마크롱이 피용을 6%포인트 앞선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지지율 탄력이 계속될 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 중도좌파 정치인들, 마크롱 지지 잇달아
◇ 마크롱, 결선서 르펜 상대로 완승 예상
여론조사기관 오독사(Odoxa)와 덴츠 컨설팅이 26일(현지시간) 공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마크롱은 대선 결선 투표에서 극우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를 61% 대 39%로 따돌린다고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와 LCI방송의 공동 여론 조사에서도 마크롱 후보는 결선 진출 시 지지율 58%로 르펜 대표(42%)를 상대로 압승을 거둘 수 있다고 분석됐다.
프랑스는 대선 결선 투표제를 채택하고 있다. 1차 투표는 4월 23일 열린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후보 2명만 놓고 5월 7일 2차 투표를 실시해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오독사/덴츠 컨설팅, 르피가로/LCI방송 여론조사 모두에서 1차 투표 선두는 르펜 대표(27%)로 전망됐다. 마크롱 후보는 25%로 공화당 후보인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19%)를 꺾는다고 예상됐다.
오독사의 여론조사 전문가 게일 슬리만은 프랑스2 TV에 "주목할 만한 상승이다. 마크롱이 피용을 6%포인트 앞선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지지율 탄력이 계속될 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 중도좌파 정치인들, 마크롱 지지 잇달아
르펜 대표와 피용 전 총리가 대선을 코앞에 두고 부패 혐의로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마크로 전 장관은 중도 좌파 진영의 잇단 연대 선언에 힘입어 지지를 결집하고 있다.
사회당의 크리스토프 카르슈 의원은 26일 자당 후보가 아닌 마크롱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 좌파에서 무소속 마크롱에 대한 지지 선언이 나온 건 이번이 3번째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카르슈 의원은 26일 '르 주르날 뒤 디망슈'와의 인터뷰에서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며 "좌파 진영에서는 사실상 마크롱이 결선 투표에서 르펜을 꺾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말했다.
오독사 여론조사상 집권 사회당 후보인 브누아 아몽 전 교육장관은 1차 투표에서 지지율 13%를 얻는다고 나타났다. 장 뤽 멜랑숑 좌파당 대표는 12%를 얻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
아몽 전 장관과 멜랑숑 대표는 지난 24일 만나 연대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사회당 소속 프랑수아 올랑드가 역대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이들 연대가 효과를 낼 수 있을진 미지수다.
지난주 중도 거물인 프랑수아 바이루의 지지 선언은 마크롱과 피용의 지지율 격차를 늘리는 데 한몫했다. 녹색당 국회의원 출신 프랑수아 드 루기도 마크롱에게 힘을 실어 줬다.
◇ 르펜 "언론은 마크롱편"…피용 부패 수사 본격화
사회당의 크리스토프 카르슈 의원은 26일 자당 후보가 아닌 마크롱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 좌파에서 무소속 마크롱에 대한 지지 선언이 나온 건 이번이 3번째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카르슈 의원은 26일 '르 주르날 뒤 디망슈'와의 인터뷰에서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며 "좌파 진영에서는 사실상 마크롱이 결선 투표에서 르펜을 꺾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말했다.
오독사 여론조사상 집권 사회당 후보인 브누아 아몽 전 교육장관은 1차 투표에서 지지율 13%를 얻는다고 나타났다. 장 뤽 멜랑숑 좌파당 대표는 12%를 얻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
아몽 전 장관과 멜랑숑 대표는 지난 24일 만나 연대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사회당 소속 프랑수아 올랑드가 역대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이들 연대가 효과를 낼 수 있을진 미지수다.
지난주 중도 거물인 프랑수아 바이루의 지지 선언은 마크롱과 피용의 지지율 격차를 늘리는 데 한몫했다. 녹색당 국회의원 출신 프랑수아 드 루기도 마크롱에게 힘을 실어 줬다.
◇ 르펜 "언론은 마크롱편"…피용 부패 수사 본격화
르펜 대표는 마크롱의 높은 지지율은 언론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6일 낭트 유세에서 언론이 마크롱을 위해 "병적으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르펜 대표는 "언론은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 하면서 자신들 만이 사실을 분석하는 척 한다"며 "그리고는 비판 받을 때마다 언론 자유를 외친다"고 비난했다.
르펜 대표는 유럽의회 예산 부당 유용 혐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유럽의회 의원인 그는 FN 일을 맡은 보좌관들에게 유럽의회 예산을 부당 지급한 의혹을 받고 있다.
피용 전 총리는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그는 올 초 당선 확률이 가장 높은 후보로 평가됐지만, 하원의원 시절 아내를 보좌관으로 채용해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로 수렁에 빠졌다.
프랑스 검찰은 지난 24일 피용의 혐의에 대한 사법 수사를 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검찰은 이미 경찰로부터 접수된 사안이기 때문에 조사가 취소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email protected]
르펜 대표는 "언론은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 하면서 자신들 만이 사실을 분석하는 척 한다"며 "그리고는 비판 받을 때마다 언론 자유를 외친다"고 비난했다.
르펜 대표는 유럽의회 예산 부당 유용 혐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유럽의회 의원인 그는 FN 일을 맡은 보좌관들에게 유럽의회 예산을 부당 지급한 의혹을 받고 있다.
피용 전 총리는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그는 올 초 당선 확률이 가장 높은 후보로 평가됐지만, 하원의원 시절 아내를 보좌관으로 채용해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로 수렁에 빠졌다.
프랑스 검찰은 지난 24일 피용의 혐의에 대한 사법 수사를 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검찰은 이미 경찰로부터 접수된 사안이기 때문에 조사가 취소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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