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이 있는 헌법 개정으로 노동존중을 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48년 헌법이 만들어질 때 제헌헌법에는 노동이라는 말이 있었다. 남북이 격렬한 이념적 체제 대결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후 전쟁이 발발하고 분단이 고착화되면서 노동과 노동자라는 말이 사라졌다"며 "그 이후 노동과 노동자라는 말은 불온한 말이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노동이 있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벼랑 끝에 내몰린 노동을 내버려두고서는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는 가능하지 않다'며 "참혹한 우리의 노동현실을 과감하게 바꾸려면 빼앗긴 노동과 노동자라는 말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근로'라는 용어를 '노동'으로 교체, 여성노동과 노동3권을 시대상과 국제노동기준에 부합하도록 개선하는 등 기존 헌법을 노동 존중 헌법으로 업그레이드 ▲임금 체불 등 청소년 노동자에 대한 부당 대우 근절을 위해 초중고 정규 교과과정에 노동인권교육 편성 ▲노동절(현 근로자의 날), 근로기준법(노동기준법) 등 기념일 및 법령 명칭 정상화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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