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말레이 보건당국 "김정남 사인 파악 안돼…유족 기다리는 중"

기사등록 2017/02/21 17:38:09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21일9현지시간)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에서 누르 히샴 압둘라 말레이 보건부 국장이 김정남 부검에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그는 김정남 사망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고 추가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17.02.21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21일9현지시간)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에서 누르 히샴 압둘라 말레이 보건부 국장이 김정남 부검에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그는 김정남 사망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고 추가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17.02.21
"시신에 외상없어…심장마비, 침 흔적 없어"
 "사인 아직 규명 중…재부검은 안해"
 "유가족 기다리고 있어" 김한솔 시신확인 부인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말레이시아 보건 당국이 21일(현지시간) 오후 김정남 시신이 안치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립병원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김정남 사망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고 추가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누르 히샴 압둘라 말레이 보건부 국장은 "김정남 시신에서 외상이 확인되지 않았고, 심장마비 증상과 독침에 맞은 상처도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누르 히샴 국장은 지난 2월15일 오후 12시45분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으로 부터 시신을 인계받았고 이날 오후 6시45분 1차 부검을 마쳤다면서 재부검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이어 그는 경험이 풍부한 법의학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팀이 부검에 참여했고 국제적인 표준에 따라 부검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련 부서에 분석을 위한 자료를 전달했다"면서 "현재 샘플 분석작업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독극물에 의해 사망한 것이냐는 질문에  "정확한 사인은 분석 보고서가 나온 이후에야 확인이 가능하다"면서 "추후 기자회견에서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유가족을 기다리고 있다"며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말레이시아에 입국했다는 설, 이미 시신을 확인했다는 설 등을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미 김정남의 지문과 DNA 샘플, 치과 기록을 확보했다"면서 "유가족이 DNA 샘플을 제공하기만 하면 즉각 분석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발표에 앞서 수브라마니암 사타시밤 보건장관이 김정남 아들 김한솔이 아직 부친 시신을 확인하지 않았고 DNA 검사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말레이 현지 화교 매체 차이나프레스에 따르면 사타시밤 장관은 "김한솔은 김정남 시신이 안치된 쿠알라룸푸르 병원에 아직 오지 않았고 김한솔이 말레이시아에 왔는지 여부도 모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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