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호성, 헌재 안 나가고 특검엔 출석

기사등록 2017/01/10 17:06:56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대통령 연설문을 유출하는 등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2017.01.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대통령 연설문을 유출하는 등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2017.01.10.  [email protected]
'삼성 합병 찬성 종용' 문형표도 소환

【서울=뉴시스】박영주 오제일 기자 = 10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한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같은 날 오후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1시42분께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정 전 비서관은 '헌법재판소에 출석하지 않고 특검팀에 출석한 이유가 무엇인가' 등 질문에 대답 없이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공무상 비밀 문건 47건을 포함해 국정문건 180건을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넘긴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다.

 특검팀은 검찰이 적용한 혐의 이외에 추가로 문건을 유출한 사실이 있는지 등 추가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이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10여년 동안 활동한 만큼 최씨와 박 대통령과의 관계 등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특검팀은 정 전 비서관이 수사 대상자 또는 외부 인물과 말맞추기 한 정황 등을 포착하고 지난 3일 남부구치소 내 정 전 비서관 사방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정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열린 탄핵심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1월18일 법원 공판기일이 잡혀 있어서 그 이후로 기일을 잡아주면 출석하겠다'며 불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문형표(61·구속기소)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이날 오후 불러 조사하고 있다.

 문 이사장은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국민연금공단 의결권행사 전문위원에게 전화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할 것을 종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삼성물산 합병의 캐스팅보드를 쥐고 있던 국민연금공단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결권 전문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연금공단은 삼성물산의 합병으로 수천억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이사장은 특검 조사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에 삼성물산 합병 찬성을 종용한 사실을 인정했다. 따라서 문 이사장이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지시가 없었다"고 증언한 부분은 위증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종합]정호성, 헌재 안 나가고 특검엔 출석

기사등록 2017/01/10 17:06:5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