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천안시장 "AI 방역 대응책 마련" 정부에 건의

기사등록 2017/01/02 14:16:06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구본영 천안시장이 2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방문해 언론인과 간담회를 열고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구본영 천안시장이 2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방문해 언론인과 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독감(AI)발생을 무조건 지방자치에 책임을 넘기지 말고 올바른 대응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정부의 AI 대응책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2017.1.2.  [email protected]
73개 농가 4430만 마리 살처분
천안시 살처분 등에 100억원 소요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구본영 천안시장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73개 농가에서 430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 것과 관련해 2일 "정부의 AI 발생에 따른 대처방식은 10여 년전과 차이가 없는 옛날식"이라고 비판하며 정부의 AI 대응책 마련을 건의했다.  

 구 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실을 방문해 "이번 AI 발생으로 3개월간 가금류 살처분 등에 100억원을 투입했지만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며 이같이 밝혔다.

 구 시장은 "정부의 매뉴얼에 따라 발생농장 통제 초소와 이동통제 초소에 이어 추가로 지역별 거점초소까지 운영 중이지만 AI 추가 확산을 막지 못했다"며 "소독약의 약품 검증여부와 쥐·철새의 AI 전파경로 차단 등 명확한 정부의 대응방법을 제시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구 시장의 발언은 지난달 21일 언론인 간담회에 이은 2번째다.  정부가 AI 발생 후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 등 각종 대응책에도 불구하고, 잇따른 AI 발생으로 430만 마리의 가금류 살처분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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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의회 전종한 의장이 2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방문해 언론인과 간담회를 열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발생으로 무조건 가금류를 살처분 한다는 정부의 매뉴얼이 옳은지 근본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정부 대응책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2017.1.2.  [email protected]
 구 시장은 "이번 AI는 쥐·철새 등 AI 전파 매개체가 접근할 수 없는 신축 된 계사(鷄舍)에서 대부분 발생해 원인 규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3개월 가까운 AI 발생으로 담당 공무원들이 과로로 쓰러지는 등 어려움을 호소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방문한 천안시의회 전종한 의장도 "AI 발생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무기력한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정부의 가금류 살처분한다는 매뉴얼이 옳은지 근본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정부 대응책에 문제점을 제기했다.

 지난해 11월 24일 동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첫 AI가 발생한 천안지역에서는 현재까지 AI발생 41개 농가(309여만 마리)와 예방살처분 32개 농가(122여만 마리)를 포함해 73개 농가에서 431여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된 가운데 2명의 공무원이 과로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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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1/02 14:16: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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