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실종여성 성범죄자에게 목줄에 묶인채 발견.. 범인에 피살된 시신도 발굴중

기사등록 2016/11/06 07:24:38

최종수정 2016/12/28 17:53:08

【우드러프=AP/뉴시스】자신의 농장에 허드렛일을 하러 온 남녀 친구 중 남자를 죽이고 여성은 개처럼 목줄에 묶어 두달 이상 컨테이너 박스에 감금했던 성 범죄자 토드 콜헵(45)이 5일 (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우드러프에서 경찰관들에게 연행되고 있다. 그에게 납치된 칼라 브라운(30)은 콜헵이 갑자기 권총을 꺼내 남자친구를 죽인 뒤 자기를 납치했다고 말했다. 부동산업자인 콜헵의 광대한 소유지 안에서 경찰은 브라운의 증언에 따라 시신 한 구를 발굴했고 다른 시신들도 있는지 수색중이다. 2016.11.06 
【우드러프=AP/뉴시스】자신의 농장에 허드렛일을 하러 온 남녀 친구 중 남자를 죽이고 여성은 개처럼 목줄에 묶어 두달 이상 컨테이너 박스에 감금했던 성 범죄자 토드 콜헵(45)이 5일 (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우드러프에서 경찰관들에게 연행되고 있다. 그에게 납치된 칼라 브라운(30)은 콜헵이 갑자기 권총을 꺼내 남자친구를 죽인 뒤 자기를 납치했다고 말했다. 부동산업자인 콜헵의 광대한 소유지 안에서 경찰은 브라운의 증언에 따라 시신 한 구를 발굴했고 다른 시신들도 있는지 수색중이다. 2016.11.06 
【스파르탄버그(미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AP/뉴시스】차의영 기자 = 지난 8월 남자친구와 함께 실종됐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한 여성이  성범죄자가 소유한 컨테이너에 두 달간 ‘개처럼’ 목줄이 묶여 감금돼 있다가 가까스로 구조됐다고 미국 NBC 뉴스·CBS 뉴스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0세인 칼라 브라운은 남자친구 찰리 칼버(32)와 함께  성폭력 전과가 있는 납치살인범 토드 콜헵(45)의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 카운티 농장의 청소일을  하러 갔다가 남자친구가 범인에게 총으로 피살되는 것을 보아야 했다.

 그의 시신은 4일 경찰 수색대에 의해 발굴되었지만 아직 공식확인 된 것은 아니며 경찰 검시관은 신원확인에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경찰은 브라운의 증언에 따라 시신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러 팀을 파견해 콜헵의 땅 전체를 파헤치며 이를 찾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콜헵은 성폭력전과가 있는 출소자로  어릴 때부터 "성적 만족이란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문제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10대 시절에 이미 애리조나주에서도 납치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적이 있으며 4일 스파르탄버그의 첫 공판에서도 일단 납치죄가 인정되었다.  앞으로 살인등 죄목이 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심 판사는 콜헵이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는 검찰 주장에 따라 보석을 금지하고 사건을 연방법원 순회재판소로 넘겼다. 콜헵은 아직 10대였던 1986년에  애리조나주에서도 14세 소녀를 납치 성폭행한 뒤 14년간 복역했고 2001년 석방되었다.  당시 판사는 1987년 콜헵의 공격성과 잔인성 때문에 이 사건을 성인법정에 넘겨 어른으로 재판받게 했다.

 재판기록에 따르면 그는 9살때부터 충동적이고 폭발적이며 성문제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유치원 이후로 성장 단계에 따라 그의 근본적인 성격은 조금도 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8월 31일 남자 친구와 함께 실종되었다가 이번에 구조된 칼라 브라운은 우드러프 근처에 있는 콜헵의 무려 100에이커에 달하는 광대한 소유지에서 청소와 정리를 할 인력을 구한다는 소식에 함께 일을 하러 갔다가 갑자기 총을 꺼내서 납치하는 바람에 변을 당했다.

 3일 구조된 브라운은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해서 가족들에게 돌아갔다.  병원에서 그를 돌봐주었던  지인 대니얼 헤렌은 범인이 브라운에게 개 목줄을 채운 뒤로 한 번도 풀어주지 않고 이리 저리 끌고 다녔으며 그럴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운동도 시키지 않고  가로 10m 세로 5m짜리 컨테이너 박스 안에 가둬두었다고 전했다.

 콜헵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부동산업자의 전력에 대한 조사를  법으로  의무화하기 이전인 2006년에 부동산 중개 면허를 땄다.  대학에서 그를 만나 그의 부동산 회사에서 10년 넘게 일했다는 한 여직원은 "그런 짓을 할만한 사람이 전혀 아니다"라며 못믿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언제나 직원들에게 친절했고  무슨 일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도와주던 좋은 상사였다는 것이다.

 콜헵이 성범죄 전과자라는 사실은 널리 공지되어 있었지만 그는 사람들에게 한 때 장난으로 여자 친구와 차를 훔쳐타고 나간 일이 있었는데  그녀의 아버지가 화를 풀지 않고 고발한 때문이라고 말해왔다.

 콜헵의 페이스 북에는 지난 8월 남녀 친구를 납치 살해하기 2주 전쯤 올린 글에서 "뉴스를 보면 이 사람 저 사람 실종되었다는 사람이 많지만  다들  해변에 놀라가거나 남자 친구와 잠적했다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썼다.  또 자기 농장의 전원 풍경과  나무를 다듬거나 바위 벼랑 부근을 산책하는 사진들도 올려져 있어 그의 특이한 2중 생활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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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실종여성 성범죄자에게 목줄에 묶인채 발견.. 범인에 피살된 시신도 발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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