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이라크 경찰관은 이날 "바그다드 서부도시 이스칸에 있는 주택가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며 "주민들은 7세기 시아파가 따르던 이맘 후세인이 카르발라 전투에서 수니파 우마이야 왕조에 패하고 살해된 사건을 되새기며 추모하는 행사인 아슈라를 한창 준비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익명의 현지 의료진은 이날 자폭 테러로 최소 7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고 확인했다.
IS는 이날 인터넷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IS 대원이 시아파 민병대가 모인 곳을 목표로 자폭 테러를 했다며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다.
IS 등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은 종종 이라크에서 시아파를 죽임을 당할만한 배교자로 보고 이들을 상대로 테러 공격을 벌이고 있다.
IS는 전날에도 바그다드 북부에 있는 검문소에서 3차례 자살폭탄 테러를 자행해 이라크 정부군 11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
이라크에서 제2 도시 모술을 장악한 IS는 최근 연이은 패배로 2014년 장악했던 영토 대부분을 잃었지만, 이라크 정부군과 시아파를 대상으로 테러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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