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100여년전 그리스 안티키테라 섬 바닷 속에서 발굴된 일명 '안티키테라 기계(Antikythera Mechanism)'은 2100여년 전 고대 그리스 인들이 해와 달, 그리고 별들의 움직임을 계산하기 위해 만든 '세계 최초의 천체용 기계식 컴퓨터' 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스 과학자들은 9일(현지시간) 수도 아테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901년 난파선 안에서 건져 올린 '안티키테라 기계'의 표면에 깨알보다 작은 크기로 새겨져 있는 글자들을 지난 10여년에 걸쳐 X선으로 스캐닝한 다음 판독해낸 결과, 이 기계가 천체의 움직임을 계산하기 위한 장치의 일부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공개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기계장치인 '안티키테라 기계'에 대해 그동안 학계에서는 세계최초의 계산기, 또는 아날로그식 컴퓨터의 부품일 가능성이 제기돼왔지만, 이것이 실제로 천체 움직임을 계산하기 위한 기 부품이란 사실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1902년 맨 처음 해독해낸 글자가 '금성' '햇빛' 등의 단어였던 만큼, 학자들은 이 기계가 천체와 관련된 것으로 추측해왔다. '안티키테라 기계'의 제작연대는 기원전 약 200년부터 기원전 약 70년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스미스소니언, CBS 등의 보도에 따르면, 다국적 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지난 10년 넘게 안티키테라 기계에 새겨진 일종의 '설명서' 중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3500개 글자를 해독해내는데 성공했다. 글자의 크기는 1.2㎜ 밖에 안되는데다가 오랜 세월 바닷 속에 잠겨 있어서 육안으로는 거의 글자 형태를 알아볼 수없다.
연구팀에 따르면 안티키테라 기계에 새겨져 있는 '설명서'에는 태양과 달을 비롯한 별들의 위치와 움직임, 일식에 관한 예측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그리스 과학자들은 9일(현지시간) 수도 아테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901년 난파선 안에서 건져 올린 '안티키테라 기계'의 표면에 깨알보다 작은 크기로 새겨져 있는 글자들을 지난 10여년에 걸쳐 X선으로 스캐닝한 다음 판독해낸 결과, 이 기계가 천체의 움직임을 계산하기 위한 장치의 일부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공개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기계장치인 '안티키테라 기계'에 대해 그동안 학계에서는 세계최초의 계산기, 또는 아날로그식 컴퓨터의 부품일 가능성이 제기돼왔지만, 이것이 실제로 천체 움직임을 계산하기 위한 기 부품이란 사실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1902년 맨 처음 해독해낸 글자가 '금성' '햇빛' 등의 단어였던 만큼, 학자들은 이 기계가 천체와 관련된 것으로 추측해왔다. '안티키테라 기계'의 제작연대는 기원전 약 200년부터 기원전 약 70년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스미스소니언, CBS 등의 보도에 따르면, 다국적 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지난 10년 넘게 안티키테라 기계에 새겨진 일종의 '설명서' 중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3500개 글자를 해독해내는데 성공했다. 글자의 크기는 1.2㎜ 밖에 안되는데다가 오랜 세월 바닷 속에 잠겨 있어서 육안으로는 거의 글자 형태를 알아볼 수없다.
연구팀에 따르면 안티키테라 기계에 새겨져 있는 '설명서'에는 태양과 달을 비롯한 별들의 위치와 움직임, 일식에 관한 예측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연구팀의 일원인 알렉산더 존스 뉴욕대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안티키테라 기계에 대해 "천문학자가가 계산을 하는데 사용하는 연구용 기계장치라기 보다는 교육용 도구였던 것같다"고 말했다. 또 설명서 내용에 대해서는 "기계장치 사용법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이런 이런 게 있다' 식의 내용"이라고 밝혔다.
학자들은 1901년 맨 처음 '안티키테라 기계'를 발굴했던 해저를 다시 탐사하면 또다른 기계 부품들을 찾아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난파선은 두 동강 난 상태로 해저 약 50m 지점에 가라앉아 있다. 탐사팀은 지난 5월에도 이곳에서 2kg가 넘는 무게의 창과 도자기들을 발굴한 바있다. 만약 다른 부품들을 찾아낼 수있다면, 안티키테라 전체를 재현할 수도 있을 것으로 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리스 국립연구재단의 연구책임자이자 과학사학자인 에피티미오스 니콜라이디스 박사는 9일 기자회견에서 "(설명서 해독 덕분에) 이제 잠수사들이 해저에서 무엇을 찾아야할지 명확하게 알게 됐다"며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안티키테라 기계 부품)이 무엇이고 ,이와 관련해 무엇이 없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학자들은 1901년 맨 처음 '안티키테라 기계'를 발굴했던 해저를 다시 탐사하면 또다른 기계 부품들을 찾아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난파선은 두 동강 난 상태로 해저 약 50m 지점에 가라앉아 있다. 탐사팀은 지난 5월에도 이곳에서 2kg가 넘는 무게의 창과 도자기들을 발굴한 바있다. 만약 다른 부품들을 찾아낼 수있다면, 안티키테라 전체를 재현할 수도 있을 것으로 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리스 국립연구재단의 연구책임자이자 과학사학자인 에피티미오스 니콜라이디스 박사는 9일 기자회견에서 "(설명서 해독 덕분에) 이제 잠수사들이 해저에서 무엇을 찾아야할지 명확하게 알게 됐다"며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안티키테라 기계 부품)이 무엇이고 ,이와 관련해 무엇이 없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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