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대만대표부에 불 지르겠다"…전과 32범 노숙인 검거

기사등록 2015/03/06 15:38:41

최종수정 2016/12/28 14:40:14

【서울=뉴시스】김예지 기자 = 마크 리퍼트(42) 주한 미국대사가 습격을 당한 지난 5일 주한타이페이대표부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노숙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주한타이페이대표부에 불을 지르겠다고 경찰에 협박 전화를 하고 주한타이페이대표부에 직접 찾아가 난동을 부린 대만 화교 출신 노숙인 이모(52)씨에 대해 협박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이씨는 5일 오후 8시께 서울시 용산구 서울역 인근 공중전화로 112에 전화를 걸어 "타이페이대표부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을 하고 1분 뒤 또 다른 공중전화로 "타이페이대표부에 휘발유를 들고 가서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공중전화 위치를 확인하고 출동했지만 이씨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이씨는 이날 오후 10시20분께 중구 중국대사관에서 한 남성이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대사관 인근 식당에서 밥을 먹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가 모두 대만 사람인 대만국적자로 특정한 직업 없이 노숙생활을 하며 지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이날 여권을 발급받으려고 갔었는데 잘 되지 않아 홧김에 협박 전화를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협박 전과는 없으나 폭행 등 전과 32범"이라며 "사건 당시 만취 상태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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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대만대표부에 불 지르겠다"…전과 32범 노숙인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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