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베테랑 우완 투수 제이슨 프레이저(37)를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트레이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AP통신은 17일(한국시간) 텍사스가 프레이저를 캔자스시티로 보내고 유망주 투수 스펜서 패튼(26)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텍사스는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부진을 거듭한 끝에 승률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텍사스는 내년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2004년 빅리그 무대를 밟은 프레이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텍사스를 거치며 11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그는 개인통산 31승35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이다.
프레이저는 올 시즌 38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올해 텍사스 중간계투진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경기에 나섰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고 있는 캔자스시티는 프레이저를 영입해 마운드의 '허리'를 강화했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는 캔자스시티는 중간계투진이 좋지 않았다. 캔자스시티의 중간계투진 평균자책점은 3.62로 30개 구단 가운데 16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트레이드를 시작으로 텍사스의 리빌딩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MLB.com에 따르면 중간계투 요원인 닐 코츠와 마무리투수 호아킴 소리아도 트레이드 대상이다. 몇몇 구단이 관심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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