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오리 모양 토기 보셨나요, 국립중앙박물관 가야실

기사등록 2013/07/30 20:43:53

최종수정 2016/12/28 07:50:32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상설전시 선사고대관 가야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30일 문을 열었다.

 박물관은 “이번 개편은 통사적 박물관으로 연차적 개편의 하나로 2005년 개관 이후 새롭게 발굴 조사된 자료와 연구 성과를 담고자 했다”며 “새로운 전시는 가야를 통사적으로 보여주고 철과 토기를 중심으로 하는 가야 문화의 특징을 부각했다”고 설명했다.

 개편된 가야실에는 토기, 철기, 옥, 장신구 등 400여 점이 전시됐다. 최근 10여년 간 가야지역에서 새롭게 발굴 조사된 자료다. 이가운데 새롭게 소개되는 유물은 150여 점이다. 특히 창원 현동유적·김해 여래리유적에서 출토된 배모양토기와 김해 망덕리유적에서 출토된 오리모양토기는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박물관은 “배모양토기는 가야 선박의 원형을 추적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고 당시 바다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한 해상왕국 가야의 모습을 추정할 수 있으며 오리모양토기는 머리에 엎드려 있는 사람모양 토우가 붙어 있어 가야인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도입 부분에서 일반인들에게 ‘구지가(龜旨歌)’로 알려진 ‘삼국유사’에 보이는 금관가야의 건국신화와 대가야의 건국신화를 소개해 흥미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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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가야의 역사적 특징과 변화를 보여 주고자 토기와 철기의 시기적 변화와 지역적 특징을 비교 전시했다. 전시실 중앙에는 가야 무사의 상징인 판갑옷, 말모형과 말갖춤을 영상물과 함께 설치했다.

 한편, 이번 개편에서는 유물을 보다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도록 입체적 전시를 추구했다. 또 가야의 이미지에 적합한 색채를 선정해 전시실의 생동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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