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철은 7일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순천향서울병원장례식장에 마련했다. 발인은 10일 오전 5시이며,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이다.
이날 여동생 이희진씨는 고인 인스타그램에 사인을 밝혔다. "최근 오빠 몸이 조금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건강했다. 하루 아침에···. 7일 심근경색으로 다신 손 잡을 수 없는 하늘나라로 갑작스레 오랜 여행을 떠났다"며 "항상 가족만큼 주변 사람들을 소중히 했다. 강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여렸다. 많은 사람들 속 웃고 이야기 나누는 걸 가장 좋아했다. 마지막 길이 조금이나마 외롭지 않도록, 좀 더 아름답도록 해달라"고 청했다.
MC 풍자가 가장 먼저 부고 소식을 알렸다. "너무나도 사랑하는 서울살롱 이희철 오빠가 오늘 하늘의 별이 됐다"며 "이 글을 쓰면서도 믿어지지 않지만 오빠를 사랑해준 분들, 지인들 중 아직 소식을 접하지 못한 분들 위해 글 남긴다. 부디 좋은 곳 갈 수 있길 기도해달라"고 애도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지인들이 많다"면서 "내 연락처, DM 주면 장례식장 안내하겠다"고 했다.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개그우먼 박슬기는 "희철아 이게 무슨 일이니. 믿기지 않고,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며 "정말 너무 가혹해. 그저 인정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 밉다. 가는 길 춥지 않게, 거기선 아프지 않게 갈 수 있게, 인사 하러 갈게"라며 비통해했다. 김영희도 "너무 갑자기라서 마음이 더 아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모델 송해나는 "보고싶다 오빠"라고 남겼고, 래퍼 트루디는 "안 믿겨 아직도 오빠"라고 했다.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에 새해 소망을 남긴 지 일주일 만의 비보다. 당시 이희철은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너무나 힘들었던 아홉수 2024년. 건강도 마음도 지치고 참 정말 힘든 한 해였다. 아픈 만큼 배우고 성장한다는 걸 알아서 겸허하고 단단하게 잘 이겨 내리라 믿고 기꺼이 감사하게 잘 보내주려 한다. 이 또한 고마웠다고! 2024년의 어려움은 꼭 건강한 내 밑거름으로 잘 쓰겠다고!"라며 "2025년 새해에는 우리 꼭 보다 더 건강하게!! 유연한 삶을 유지하며 매 순간 감사로 넘치는 한해가 되길 바라고 소망한다"고 썼다.
이희철은 포토그래퍼 출신이며, 풍자 절친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했다. 이후 유튜브 채널 '이희철의 브희로그'를 개설했다. 그룹 '클라씨' 비주얼 디렉터로도 활동했다.
[서울=뉴시스] 송혜교.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스타그램 캡처) 2025.0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배우 송혜교가 23년 만에 예능물에 출연한다.
8일 오후 8시45분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신년 특집'으로 펼쳐진다.
극한 환경에서 남극을 연구하는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민준홍 대원과 송혜교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송혜교는 정말 떨린다는 소감과 달리 숨겨둔 개그 욕심과 막힘없는 토크로 '송직진'이라는 수식어를 얻는다.
MC 유재석이 과거 자신에게 한 턱을 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룹 '핑클' 이진과 은광여고 얼짱으로 불린 학창 시절, 배우 김혜수부터 수지까지 소문난 연예계 인맥왕이 될 수 있었던 비결도 공개한다.
또한 그가 초면인 MC 조세호를 향한 깜짝 결혼 선물을 비롯해 제작진까지 챙긴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
17살 교복 선발대회 대상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28년째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송혜교의 진솔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20대, 30대, 40대를 거치며 느낀 연기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과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1998~2000), 드라마 '가을동화'(2000) '올인'(2003) '더 글로리'(2022~2023)까지 수많은 인생작들의 비하인드도 털어놓는다.
자신을 둘러싼 가십, 사실과는 다른 루머에 마음고생 했던 솔직한 심경 고백과 함께 현재의 송혜교를 만든 '5년 수행'의 정체도 들어볼 수 있다.
"송혜교 토크 늪에 빠진다"는 유재석의 극찬 속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여자 송혜교, 인간 송혜교, 배우 송혜교의 이야기는 방송에서 공개된다.
서울에서 1만7250㎞ 떨어진 남극에서 1년간 극한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남극세종과학기지 37차 월동연구대 대원들이 '유퀴즈'에 나선다. 민준홍 대원을 비롯해 동료들은 무려 1주일이 걸려 남극에 도착한 여정과 지구 반대편 남극에서의 하루 일과를 공개해 귀를 쫑긋하게 만든다.
서 있기조차 힘든 매서운 날씨 속 체감 온도 영하 35도 극지 적응을 위해 펼쳐야 하는 특별한 생존 훈련법을 설명한다. 남극 빙하와 관련된 '세계 최초'의 연구 성과들, 항상 위험이 도사리는 극한의 환경에서 사명감을 다하는 열정 가득 대원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8일 오후 8시45분 방송된다. (사진=tvN 제공) 2025.01.08.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