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문재인처럼 거저 먹으려다 스텝 꼬여"
기사등록 2025/01/08 17:43:18
최종수정 2025/01/08 18:02:11
-
-
"국민들, 비도덕적 범죄자 대통령 안 만들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26. lmy@newsis.com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협력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을 시도하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강한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8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란죄는 철회 해놓고 내란 행위는 심판 대상에 포함한다?"고 의문을 제기하며 글을 올렸다.
홍 시장은 "내란 행위 하고 내란죄는 무엇이 다른가. 내란 행위가 확정되면 그게 내란죄 아닌가"라며 "세 글자와 네 글자 차이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서 내란죄를 철회하고 "내란 행위는 여전히 심판 대상"이라고 말한 국회 탄핵소추단과 일부 야당 인사들을 직격했다.
[서울=뉴시스] 2025년 1월 8일 홍준표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탄핵소추단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저격해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사진=홍준표 페이스북 갈무리)
홍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상황을 언급하며 글을 이어갔다.
그는 "조급하게 대선 치러서 문재인 정권 때처럼 대통령 거저먹어보려고 모략을 꾸미니 꼬일 수밖에 (없다)"라며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했다.
이어 "좌파 여론조사 기관 총동원해 ARS로 명태균식 여론조사 해본들 이번에는 국민이 속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를 날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두고 봐라. 국민이 가장 비도덕적인 범죄자, 난동범을 대통령 만들어 주겠냐"며 야권 유력 대통령 후보이자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대표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남기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앞서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사람의 악행으로 대란(大亂)이 계속되는 나라. 영화 '아수라'를 보고 있는 것 같다"라며 이 대표를 비판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