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우 정은표가 군 복무 중인 아들 정지웅의 근황을 전했다. (사진=정은표 인스타그램 캡처) 2025.02.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정은표가 군 복무 중인 아들 정지웅 군의 근황을 공개했다.
정은표는 지난 17일 본인 소셜미디어에 "1박2일 짧은 휴가를 나온 지웅이"라고 적었다.
"이제 서로 익숙해서인지 헤어지는 시간이 예전보다는 많이 여유로워진듯 싶다. 그럼에도 보내는 엄마 아빠의 심정은 짠한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정은표는 "남은 군 생활 건강하게 보내고 무탈하게 돌아오길"이라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정은표가 지웅 군과 함께 미소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올해 만 22세인 지웅 군은 훈훈한 매력을 뽐냈다. 특히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이다.
정은표는 군대에서 지웅 군이 체중 30㎏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본인 소셜미디어에 "영장이 나왔을 때 뚱뚱한 몸으로 군 생활을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두 달 정도 식조절과 운동을 해서 10㎏ 정도 감량하고 훈련소 들어갈 때 그래도 적응은 하겠다 싶어 안심했다. 2024년 1년 동안 군생활하면서 일과 끝나고 달린 거리가 555㎞가 넘고 30㎏ 가까이 살을 뺀 걸 보고 너는 못 뺄 거라 생각했던 아빠가 너무 미안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남은 5개월 군생활 잘 하고 몸도 더 잘 다듬어서 멋진 사회인으로 돌아오길 기대하고 기다리겠다. 내년 설에는 가족들 다같이 모여서 보내자"고 했다.
한편 정지웅 군은 정은표와 2009년 첫 방송된 SBS TV 예능물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12년 12월 열린 'SBS 연예대상'에서 정은표 가족은 베스트 패밀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웅 군은 2022년 서울대 인문계열에 정시로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 군입대했으며, 전역 예정일은 오는 7월8일이다.
[서울=뉴시스] 배우 정은표가 군 복무 중인 아들 정지웅의 근황을 전했다. (사진=정은표 인스타그램 캡처) 2025.02.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30kg도 나가지 않는 딸을 학대한 혐의로 아버지는 6년 반의 징역형을, 어머니는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사진=CNN)
영양실조에 걸린 딸을 방치한 혐의로 호주인 부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5일(현지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지난달 40대 중반의 호주인 부부가 서호주 퍼스 지방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이 부부가 딸에게 정서적, 사회적, 기능적 발달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들 부부의 학대는 딸이 영양실조로 입원했을 때 알려졌다. 작은 체구에 비쩍 마른 딸의 상태를 보고 무용 교사들은 부부에게 영양사를 만나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나 부부는 이를 거부했고 결국 교사들은 당국에 이 사실을 알렸다.
17세의 딸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녀의 키는 147.5cm였고, 몸무게는 27.3kg에 불과했다. 체질량 지수는 12.5로, 정상 범위인 18~25에 훨씬 못 미쳤다.
판사는 판결문에 "의사의 말에 따르면 그녀는 체지방이 극도로 제한된 상태였다고 한다. 그녀는 창백하고 사춘기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머리카락은 푸석푸석하고 가늘었으며, 피부는 건조하고 벗겨져 있었다. 심장 박동수가 높아 의사는 심전도 검사를 해야 한다고 했지만 부부는 반대했다"고 썼다.
의사들이 딸을 치료하려고 할 때 이들 부부는 의료진을 신뢰할 수 없다는 등 공개적으로 말하고 다니며 치료를 거부했다. 또한 섭식장애 병동에 머무르고 있는 딸에게 위험할 정도로 마른 다른 환자의 몸을 칭찬하고, 의사의 말을 들으면 뚱뚱해질 수 있다고 세뇌했다.
부부는 의사들이 딸에게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비강 튜브를 삽입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딸을 치료하려는 다른 방법들도 계속해서 막자, 결국 당국이 개입해 딸을 보호했다. 격리되자 딸은 체중이 늘었고, 부부는 기소됐다.
아버지는 법정에서 딸이 8살에 채식주의자가 된 '까다로운 먹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하루 세 끼를 먹고 간식도 먹을 수 있었다고 주장하며 영양실조에 걸렸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이에 대해 판사는 "딸이 교류할 기회가 있었던 모든 사람은 딸이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렸다는 것은 알고 있었던 것 같다"며 "당신 부부가 그것을 알지 못했다는 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부부는 딸이 어렸을 때부터 홈스쿨링을 했다. 딸은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냈고, 발레 수업을 통해서만 다른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었다.
이들은 딸이 평범한 10대로 자라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부부는 딸에게 텔레토비와 겨울왕국, 토마스 등 유아를 대상으로 한 미디어만 시청하도록 했고, 생일 땐 공주 생일 파티와 바비 인형을 선물했다.
이들 부부는 2016년부터 딸의 나이에 대해 일련의 거짓말을 하며 자신들의 방치를 은폐했다. 수강 프로그램마다 딸의 생년월일을 다르게 기재했다. 판사는 "당신들은 딸이 실제 나이의 아이처럼 보이지 않고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의로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
판사는 "부모가 딸을 사랑하긴 했지만, 딸을 너무 오랫동안 미성숙한 상태로 유지하려 한 잘못이 있다"며 "이 사건은 영양실조에 걸린 발레리나에 관한 사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판사는 아버지에게는 6년 반의 징역형을, 어머니에게는 5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딸은 그럼에도 판사에게 편지를 보내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녀는 "부모님이 세 끼를 만들어 주셨지만 얼마나 먹을지는 자신이 선택했다"고 말하며 자신을 탓했다.
그녀는 또 "저는 부모님께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옷, 음식, 필요한 돈을 포함한 모든 생활비는 부모님이 지불해 주십니다. 제 대학 등록금은 부모님이 부담하고 계십니다."라며 "저는 부모님을 정말 사랑합니다. 그들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입니다. 부모님이 교도소에 가신다면 제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요."라고 적었다.
판사는 부부가 자신들의 행동에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다며 그들을 감옥에 가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