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우리나라 중학생들의 컴퓨터 사용 능력이 세계 1위 수준이라는 국제 비교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높은 성취도를 거둔 반면 컴퓨터 응용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데 대한 자신감 정도를 묻는 '자아효능감'은 한국이 47.2점으로 31개국 중 30위였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서울=뉴시스] 고(故) 서희원(왼쪽), 구준엽. (사진=보그 타이완 영상 캡처, 서희원 인스타그램 캡처) 2025.0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55)이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 위안(48·徐熙媛·서희원)의 장례 방식을 여전히 고민 중이다.
4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 중국 매체 차이나 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구준엽과 유족들은 서희원의 장례 계획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
앞서 서희원 동생인 방송인 쉬시디(46·徐熙娣·서희제)는 소속사를 통해 "생전에 언니가 '친환경적인 수목장을 원한다'고 말했다. 수목장 신청이 완료되면 사랑하는 언니의 유해를 자연으로 돌려 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목장은 화장된 골분(骨粉)을 지정된 나무 뿌리 주위에 뿌리거나 별도 단지에 넣어서 묻는 장례 방식이다.
이에 따라 서희원의 수목장이 2월 셋째주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이에 대해 구준엽은 "언제든지 서희원을 찾아가 함께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원한다. 가족과 논의 끝에 매장지를 다시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인의 유해를 약 한 달간 집에 보관하자 이웃 주민들은 항의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 타임즈는 "구준엽이 여전히 깊은 슬픔에 빠진 가운데, 적절한 매장지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는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점점 야위어 가고 있으며, 이를 지켜본 지인들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최근 서희원의 친구가 그를 만나 그의 상태를 걱정하며 위로했다"고 보도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이 함께 알고 지낸 친구는 많지 않으나 모두 깊은 인연을 지녔다. 구준엽 부부를 모두 아는 친구가 구준엽 얼굴이 많이 수척해진 걸 보고 안타까워했다. 함께 식사하는 동안 그에게 더 많이 먹으라고 권했으나 구준엽은 "식욕이 없고, 음식을 삼키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서희원은 1994년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다. 소속사와 분쟁 탓에 'ASOS'로 팀명을 바꾸고 2003년까지 활동했다. 서희원은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 시즌1·2(2001~2002) 여주인공 '산차이'로 유명하다. 아시아에 이름을 알린 그녀는 드라마 '천녀유혼'(2003) '전각우도애'(2007), 영화 '검우강호'(2010) '대무생'(2014) 등에도 출연했다.
서희원은 왕샤오페이(43·汪小菲·왕소비)와 이혼 후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1998년께 만나 약 1년간 교제한 사이로, 운명처럼 23년 만에 재회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두 사람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마쳤다. 구준엽은 2022년 2월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데 이어, 대만에서도 혼인신고를 마치며 법적 부부가 됐다.
서희원은 지난달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고인은 일본에서 사망 전 네 차례 병원을 찾았으나, 치료의 '골든타임(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제한된 시간)'을 놓치면서 안타깝게 세상을 등졌다. 구준엽과 서희원 가족들은 그녀의 임종을 지켰다.
일본에서 3일 화장 절차를 마친 후 5일 유해를 대만으로 가져왔다. 구준엽은 같은달 6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며 서희원의 사망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사망에 따른 극심한 심적 고통에 활동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구준엽과 유족, 왕소비 측은 상속 분쟁을 마무리했다. 약 600억원에 이르는 고인의 유산은 현지 법률에 따라 구준엽과 두 자녀에게 3분의 1씩 균등하게 상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성년자인 자녀의 상속분과 양육권은 18세 이전까지 왕소비가 맡아 관리할 예정이다. 서희원이 왕소비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은 10살이고, 아들은 8살이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배성재 아나운서가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브랜드센터에서 진행된 '손 커밍 데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7.0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라디오 프로그램의 부적절한 방송언어 사용에 대해 지적했다.
방심위는 지난 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KBS 2FM '볼륨을 높여요'와 '몬스타엑스 IM의 키스 더 라디오', MBC FM '윤태진의 FM데이트'·'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SBS FM '웬디의 영스트리트'·'배성재의 텐'·'딘딘의 Music High(뮤직 하이)' 등 총 7개 라디오 프로그램에 대해 '관계자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7개 라디오 프로그램 모두 지난해 11월11일 방송됐다.
적용 조항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51조(방송언어)제3항이다.
방심위는 방송언어특별위원회가 조사한 '청소년 청취자 대상 라디오 프로그램의 방송언어 사용 실태 조사' 보고서를 놓고 심의했다. 방송언어특별위원인 전미영 EBS 시청자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비속하거나 과격한 표현, 불필요하거나 잘못 쓴 외국어, 신조어·통신언어·유행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등의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배성재의 텐' 해당 방송분은 진행자 배성재 발언이 문제가 됐다. 이 방송에서 S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배성재는 "고학력 헛소리 잘 들었습니다" "야한 꿈 꾸세요" "상담 중에 겪게 될 현타는 알아서 잘 견뎌내십시오" "모수저만큼 행복한 게 없습니다" "모솔들이신 거 같은데" 등이라고 말했다.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해당 방송분은 진행자인 작사가 김이나가 "인생에 짬이 차야 가능한 일" "취향이고 나발이고" "심장이 벌컹벌컹하고요"이라고 발언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딘딘의 뮤직 하이' 해당 방송분은 진행자의 래퍼 딘딘이 청취자 사연을 읽으면서 "아, 이게 뭐야" "이게 무슨 말이야" "너무 터무니없잖아" "서운할 만한 포인트인 거 같애요"라고 언급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윤태진의 FM데이트' 해당 방송분은 진행자인 방송인 윤태진이 "요즘 런닝이 엄청 유행입니다", "라이더분들이랑 러너분들이 진짜 많아졌어요"라고 발언하는 내용 등을 내보냈다.
의견진술은 제작진의 해명 기회를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종 제재수위는 추후 열리는 전체 회의에서 확정된다.
한편 방심위 결정은 제재수위가 낮은 순부터 열거하면,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와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방송프로그램 관계자 징계', '과징금' 순이다. 법정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승인 심사시에 방송평가에 감점 사항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