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4.10.14. leeyj2578@newsis.com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법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가운데,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 대통령은 절대로 대통령이 돼선 안 될 괴물이었다"며 비판했다.
지난달 31일 이 최고위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 대통령을 "국가공권력 과잉의 경찰국가 현상, 대중영합적 마녀사냥, 부패한 정치권의 권력욕 등이 종합돼 만들어진 괴물"이라고 말하며 "윤석열은 한마디로 콤플렉스 덩어리로 그런 유형의 인간이 정의로 포장해 국가공권력을 손에 쉬고 무고한 사람들을 괴롭혀 왔고 사람들이 속았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았다.
윤 대통령의 성장 배경과 검사 시절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고무호스로 맞으며 자랐다는 일화에서 알 수 있듯 어린 시절부터 충분히 사랑받지 못한 환경에서 자랐다. 9수 끝에 대학에 입학하며 젊은 시절을 10년 넘게 낭비했고, 검사로 성공했음에도 정상적인 여성과의 결혼조차 하지 못한 루저로서의 인생을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가 된 이후에도 포악한 성질과 술버릇을 고치지 못해 동료 법률가들이나 선배 사이에서 기피 대상이 됐다" "무고한 사람들을 억울하게 기소하는 등 국가 수사권을 남용하는 일이 잦아 여러 번 좌천됐고 지방을 전전하며 인정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야말로 철저한 '전문직'이고 새로운 걸 창조해 내는 '종합예술'"이라며 "국민 위에 군림하면서 국가공권력의 권위가 자신의 권위인 줄 착각하며 평생 그런 직업에만 종사하다가 정치를 해보지도 않고 국가 최고 권력을 갖게 되면 어찌 되는지를 윤석열이 보여줬다"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