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린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인근 도로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공동취재) 2025.0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래현 이태성 기자 = 내란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현직 대통령 최초로 머그샷을 남긴 후 서울구치소 독거실로 이동할 전망이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18일 오후 2시께부터 오후 6시50분께까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체포된 후부터 서울구치소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구금돼 있다. 이곳에서는 수용복을 입지 않아도 돼 윤 대통령도 사복을 입고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구인 피의자 대기실은 서울구치소 사무 청사를 지나 내부 정문 안쪽 건물에 마련돼 있다. 일반 수용자들이 있는 수용동은 구인 피의자 대기실이 있는 위치에서 더 안으로 가야 있다.
윤 대통령이 구속된다면 수형자 분류를 통한 이감은 이뤄지지 않고, 서울구치소 수용동에 있는 독거실 중 하나를 사용하게 된다. 체포 때와는 달리 정식 입소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정밀 신체 검사를 받는다.
윤 대통령이 이 과정을 마치면 미결수에게 지급되는 수용복을 입고 수용번호가 적힌 판을 든 상태로 머그샷을 남겨야 하며 지문도 채취한다.
서울구치소 독거실은 3평 남짓으로 구인 피의자 대기실보다 좁고 개별 세면대가 없다고 한다. 소파와 같은 가구가 구비돼 있는 구인 피의자 대기실과 달리 독거실에는 매트리스와 TV를 비롯한 기본 수용 물품만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이 구속되더라도 형이 확정된 기결수는 아니기 때문에 현직 대통령 신분에 준하는 경호는 이뤄진다. 현재도 대통령 경호처 관계자 일부가 서울구치소 내 사무 청사에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구속된 후 수사기관에 나가 조사를 받을 일이 생긴다면 경호처 차량이 아닌 법무부 호송차를 이용해야 한다. 구속 심사에 출석할 때도 윤 대통령은 호송차에 탑승하고, 그 주위를 경호처 차 7~8대가량이 둘러싸고 이동한 바 있다.
윤 대통령 출정 조사에는 법무부 교정본부 소속 직원 여러명이 동행하게 되지만, 호송차에 타고 있을 때를 제외한 경호는 경호처 직원들이 맡는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내란 수괴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종료된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일대 도로에 경찰 버스가 배치되어 있다. (공동취재) 2025.01.18. photo@newsis.com
[과천·서울=뉴시스] 하종민 오정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들이 탑승한 차량이 서부지방법원 근처에 있던 시위대에 의해 파손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소속 차량 2대가 영장심사를 마치고 공수처로 복귀하던 중 공덕역 인근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6시50분경 영장심사를 마치고 공수처로 복귀하던 검정색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2대가 시위대에 의해 둘러 쌓였고, 일부 시위대의 공격으로 타이어 바람이 빠지는 등 차량 일부가 훼손됐다.
경찰이 뒤늦게 시위대를 이동시켜 법원 인근으로 차를 이동시켰지만, 현재 이동은 불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현재 차량은 뒤로 빠졌지만, 타이어 바람이 빠져 이동이 불가능한 상태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내란 수괴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종료된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일대 도로에 경찰 버스가 배치되어 있다. (공동취재) 2025.0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종료된 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들이 탄 차량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 대통령 지지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8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윤 대통령 지지자 10명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56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공수처 검사들이 탄 검은색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2대를 서울지하철 5호선 공덕역 인근에서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공격으로 공수처 차량 타이어 바람이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오후 9시50분 기준 법원 안팎에서 월담을 벌인 시위대 22명이 건조물 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