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순실.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2025.01.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이북 요리 전문가 이순실이 잃어버린 딸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배우 박원숙, 가수 혜은이가 이순실과 중식 대가인 신계숙 배화여대 교수를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신계숙은 이순실에게 "맛있는 음식보면 누가 제일 먼저 생각나냐"고 물었다. 이순실은 "뭐니뭐니해도 내 새끼죠"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부모님 생각도 지쳤다. 생각만 해도 다 만날 줄 알았는데, 이제는 그것이 안되니까 지쳤다. 내 새끼가 어디서 굶지는 않나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지난 방송에서 이순실은 딸에게 굶주림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탈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딸과 함께 목숨을 걸고 압록강을 건넜지만,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인신매매범들에게 붙잡혀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사선을 넘자마자 인신매매단에 세 살 딸을 빼앗겨 생이별하게 된 것이다.
딸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저항했지만, 인신매매범들은 이순실을 제압했다. 그 자리에서 아기를 거래 대상으로 삼아 흥정을 벌였다. 결국 딸은 돈에 팔려 갔다. 이순실은 딸을 찾지 못한 채 홀로 탈북했고, 그 이후에 딸의 생사를 모른다. 그때부터 이순실은 정신병자처럼 살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순실은 "어딜가나 새끼 생각이다. 내 엄마, 내 동생이라고 안하지 않나. 솔직히 말하면 내 자식이 그립다"고 말했다.
한편 이순실은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북한 음식으로 연 매출 1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공한 사업가다.
화끈한 입담으로 방송가도 휩쓸었다. KBS 2TV 예능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 중이다.
[서울=뉴시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이북 요리 전문가 이순실과 중식 대가인 신계숙 배화여대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2025.01.24. phot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