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밀레이 신임 대통령은 후보 시절 미국, 이스라엘 및 우크라이나 등과 긴밀한 관계를 공약한 바 있다. 2023.12.10.
[서울=뉴시스] 박하선. (사진 = MBC 에브리원 '히든아이' 캡처) 2024.12.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배우 박하선이 딥페이크 성 범죄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박하선은 3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물 '히든아이'에서 "예전에 누가 SNS로 제보를 해줬다. (합성 사진을) 처음 보는 순간 살면서 처음으로 온몸에서 피가 거꾸로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가해자를 고소했고 재판이 3년 정도 걸렸다는 그녀는 "가해자를 잡고 보니까 어떤 대학의 교수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 팬분들한테는 팔짱도 끼고 하면서 (사진을) 함께 찍어드린다. 그걸 이용해서 범죄를 한 거다. 계속 항소했는데 결국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룹 '씨스타' 멤버 겸 솔로 가수 소유도 딥페이크 피해 사실을 전했다.
그녀는 "10년 전 딥페이크라는 용어도 없었던 것 같은데… 지인이 어떤 영상을 '혹시 너냐'고 하며 보내길래 그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합성 사진을 보고) 너무 놀랐다"고 떠올렸다. "사진만 봤을 때는 말도 안 되니까 크게 타격을 받지는 않았다. 그런데 영상을 봤을 때는 기분이 정말 안 좋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박하선. (사진 = MBC 에브리원 '히든아이' 캡처) 2024.12.30. photo@newsis.com
'딥 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인 딥페이크는 AI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 합성 기술이다.
K팝스타처럼 연예인은 사진이 많아 피해에 쉽게 노출된다. 딥페이크 성 착취물로 인한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강력한 대응 조치가 필요한 이유다.
프로파일러 출신 표창원 전 의원은 이날 '2024 범죄'로 딥페이크를 꼽으며 "영국 가디언지는 '한국은 세계 딥페이크의 수도'라고 기사를 냈다. 프랑스 르몽드지는 '한국은 딥페이크 공화국'이라고 썼다"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