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산 고영욱(48)이 과거 그룹 '룰라'에서 함께 활동한 이상민을 저격했다.
고영욱은 지난 11일 본인 엑스(X·옛 트위터)에 이상민이 1973년생(만 51세)이 아닌 1974년생(만 50세)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고영욱은 1976년생이다.
그는 "74년생들이랑 실제 청담동 이자카야를 동업했었던 영등포 공고 동창 얘기를 들음. 내가 알기로는 서장훈 선수가 이 사람(이상민)한테 형이라고 할 이유가 확실히 없다. 확실한 나이는 생전 어머님과 우리 엄마의 대화에서 나와서 들어서 다 알지만 구체적 얘기는 안 하겠다. 어머님이 호적 신고 연도를 착각했다. 그래서 내가 알기론 범띠가 팩트"라고 주장했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은 1974년생이다. 이상민은 프로필상 1973년생으로 써져 있다.
또한 고영욱은 이상민의 서울예대 영화과 수석 합격 및 군 면제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댄스 그룹에서 랩 하던 사람이 서울예전 영화과 수석 합격했다고 말하는데 그것도 의문이다. 군대는 왜 면제인지는 같은 멤버였던 나도 궁금했던 거다"라며 "뭇사람들은 '네가 그 모양인데 당연히 연락 끊었겠지'라고 하겠지만, 면회도 왔었고, 출소하는 날 '음악의 신2' 촬영도 왔었다. 같이 밥도 먹었던 사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첫 전자발찌 부착 연예인'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안양교도소, 서울 남부교도소 등에서 형량을 채웠다.
고영욱은 1994년 룰라 1집 '루츠 오브 레게(Roots of Reggae)'로 데뷔했다.
'100일째 만남' '비밀은 없어' '날개 잃은 천사' '3!4!' 등의 히트곡을 낸 룰라의 1990년대 중반 영광을 함께 누렸다.
1997년 '룰라'의 해체 이후 '룰라' 재결성, 댄스듀오 '플레이어' '신나고' 등으로 재기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지난 8월 유튜브 채널 'Go! 영욱 GoDog Days'를 개설했다고 알렸다. 고영욱이 올린 첫 영상은 유튜브 개설 15일 만에 조회수 30만회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 채널은 결국 폐쇄됐다. 유튜브 측은 유튜브 플랫폼 밖에서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금지하는 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영욱 채널을 제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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