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방송 이후 일부 출연자들의 사생활 논란, 금전 문제로 인한 송사, 불법 의혹까지 잇따라 불거지며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지난달 8일 최종화를 공개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이후 출연자들이 잇달아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섰다.
먼저 '흑백요리사' 뿐만 아니라 2014년 '한식대첩2'에서 우승하며 '한식 대가'로 알려진 이영숙(69)씨는 1억원대 '빚투' 의혹을 받고 있다.
1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은 지난 1일 채권자 A씨가 '흑백요리사' 제작사를 상대로 청구한 이씨의 출연료에 대한 채권 압류 및 추심 명령 신청을 받아들였다. A씨는 자신의 부친이 사망하기 전인 2010년 4월 이씨에게 1억원을 빌려주고 차용증을 썼지만 14년째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빚을 갚지 않고 자기 재산을 줄이기 위해 토지 등 부동산 재산을 가족에게 증여하는 사해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측은 채무불이행 논란과 관련해 "채권자 측과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아 상환과 관련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현재 변호사를 통해 사안을 확인하고 있으며 남은 빚이 있다면 변제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말에는 '트리플스타' 강승원(33)씨에 대한 사생활 폭로가 나왔다. 강씨와 2014년 미국에서 만나 2022년 5월 결혼했다는 전 부인 B씨는 국내 한 언론을 통해 과거 강씨와 여자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 헤어졌고, 결별 전까지 경제적인 지원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강씨가 전 아내에게 작성했다는 반성문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는데, 반성문에는 "옷 야하게 입은 여자 손님이 (테이블에) 혼자 앉아 있는데 불 꺼진 창고에서 CCTV 영상으로 몰래 들여다본 것" "내 욕심 때문에 다른 남자와 잠자리 갖게 요구함" 등 강씨가 자신의 외도, 여성 편력 등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강씨가 미국 유학 시절 미슐랭 레스토랑 취업을 위해 관계자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하는 등 로비 활동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강씨의 레스토랑 '트리드'에서 강씨가 매장 공금을 유용했다는 횡령 의혹도 제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강씨에 대한 업무상 횡령 혐의 고발을 접수했다. 현재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또 '비빔대왕' 유비빔(60)씨는 불법 영업 사실을 자백하며 식당을 폐업하겠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일 행상, 포장마차, 미용실까지 여러 장사를 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해 2003년부터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구속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1년간 폐업했다가, 아내의 명의로 다시 사업자 등록을 해서 최근까지 편법으로 가게를 운영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이유로든 법을 어기는 것은 정당화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씨는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조리기구 등을 갖춰 불법영업을 한 혐의(식품영업법 위반)로 기소돼 2015년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이전에도 관련 법을 위반해 여러 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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