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평화회담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주장이 슬로바키아 의회에서 나왔다. 이 같은 주장은 우크라이나 중재 역할을 자처해 온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 같은 당 소속 국제분과위원장인 카타리나 로트흐 네베댤로바 슬로바키아 방향-사회민주당(SMER-SD·스메르) 의원이 제기했다. 사진은 푸틴(왼쪽)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5.0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평화회담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주장이 슬로바키아 의회에서 나왔다. 이 같은 주장은 우크라이나 중재 역할을 자처해 온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 같은 당 소속 국제분과위원장인 카타리나 로트흐 네베댤로바 슬로바키아 방향-사회민주당(SMER-SD·스메르) 의원이 제기했다.
네베댤로바 의원은 1일(현지시각) 타스에 슬로바키아 당국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평화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이것을 긍정적인 신호로 여기고 있다. 러시아가 휴전을 준비하고 협상을 시작하며 평화로 가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를 지지할 수밖에 없다. 슬로바키아가 그 과정을 촉진하고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하는 데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고 확신한다"고 중재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항상 갈등을 종식하는 수단으로 협상과 평화절차를 요구해 왔다"면서 "우리는 유럽연합(EU)이 처음부터 중재자 역할을 해야 했다고 본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지난달 26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방문한 피초 총리가 슬로바키아가 협상할 발판을 제공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