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율희. (사진=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 캡처) 2025.01.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그룹 '라붐' 출신 율희(28·김율희)가 근황을 밝혔다.
지난 13일 율희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는 '5년 만에 싸악뚜욱. 숏컷'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율희는 미용실에서 긴 머리카락을 잘랐다. 율희는 "근 몇년 간 고생했다. 잘가"라고 말했다.
머리를 자른 뒤 율희는 전문가에게 메이크업까지 받았다.
율희는 친구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율희의 친구는 "네가 좀 많이 강해진 거 같다. 그때 처음 느꼈다"고 밝혔다.
"애가 좀 강해졌다. 네가 '엄마라서 그런가?' 이런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율희. (사진=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 캡처) 2025.01.14. photo@newsis.com
율희의 친구는 "나는 그때 결혼도 안 했고 그런 세계를 모르니까 진짜 그럴 수 있겠다. 얘가 진짜 마음이 강해졌다 싶었다"고 말했다.
"진짜 해맑았는데, 약간 독해지고 강해진 것이다. 산전수전 공중전 다 있다 보니 애가 강해졌다. 정말 해맑고 공감 잘하던 F였는데"라고 밝혔다.
이에 율희는 "나 완전 F였다"고 답했다. "필요할 때 감정을 쏟고 필요할 때 공감하고 그런 방법이 생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이 지난 13일 공개한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 캡처) 2025.01.14. photo@newsis.com
한편 율희는 2017년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33)과 열애 사실을 알렸다. 이듬해 5월 아들을 얻고 같은 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2020년 2월 쌍둥이 딸을 낳고 방송에도 함께 출연했으나, 2023년 12월 이혼을 발표했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아빠인 최민환이 갖기로 했다.
율희는 지난해 10월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이 결혼 생활 도중 유흥업소에 출입하고, 가족들 앞에서 자기 가슴에 돈을 꽂는 등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최민환은 율희의 폭로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했다. 논란이 일자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FT아일랜드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이재진)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율희는 지난해 11월 서울가정법원에 최민환을 상대로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이후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과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민환은 지난 13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를 통해 율희와의 이혼 배경이 율희의 잦은 가출, 수면 습관 등에 있다고 폭로했다. 최민환은 2021년 8월1일 낮잠을 지적하자 율희가 시어머니 앞에서 욕설하고, 첫째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가 10일간 친정에 머물렀다고 주장했다.
최민환은 "하루에 18~20시간을 잔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냐. 그걸 거론하면 벌컥 화를 내고 집을 나간다. 5년간 20회 넘게 집을 나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민환 매니저는 "수면욕은 힘들다. 너 없는 시간에 애 봤을 거 아니냐. 잠 많이 잔다고 싸우는 건 아니지"라며 율희를 이해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와 경찰의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임박한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전술복과 헬멧을 착용한 경호처 공격대응팀(CAT) 대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1.1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르면 15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인천경찰청·경기남부경찰청·경기북부경찰청 소속 광역수사단 지휘부는 이날 오전 3차 회의를 열고 영장 집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는 체포영장 집행 주체인 공수처 검사들도 참석해 체포 전략을 공유했다.
경찰은 광역수사단 소속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대, 반부패수사대 등 형사 1200여명을 체포조·수색조·호송조·장애물제거조 등으로 나눠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서울청 광역수사단에는 수갑, 삼단봉 등 체포 도구뿐만 아니라 장기전에 대비해 예비배터리, 기저귀 등을 준비하라는 지시도 내려졌다.
1차 영장 집행 때 한남동 관저 구역 정문은 비교적 수월하게 통과했으나 이후 경호처 직원 200여명이 스크럼을 짜면서 체포가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는 경호처가 개문부터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경호처는 현재 관저 앞에 버스 여러 대를 세우고 울타리에는 철조망을 높게 둘러쳐 '요새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장애물제거조가 정문 개방과 철조망 제거 등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과정에서 경찰 크레인이나 레커가 동원될 수 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처 직원들이 경내를 오가고 있다. 2025.01.13. yesphoto@newsis.com
진입 후에는 체포조가 저항하는 경호처 직원들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하고, 호송조가 인근 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들을 옮긴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 체포 전 경호처 수장인 김성훈 경호처 차장을 먼저 체포해 지휘부부터 무력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호처는 200여명의 인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 3~4명이 경호처 직원 1명에게 붙어 한 명씩 뜯어내면서 진입할 예정이다.
대통령 관저에 도착한 뒤의 상황은 아직 미지수다. 윤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문을 걸어잠그고 체포에 불응할 수도 있다.
경찰은 양측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최대한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영장을 집행한다는 입장이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체포할 때 수갑이나 포승줄 등을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이 체포되면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로 이송해 조사한 뒤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구금될 예정이다.
집행 과정에서 '백골단' 등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려 공조수사본부 차량을 막거나 집회 도중 충돌이 일어날 것에 대비해 관저 밖에도 경력이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