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이스라엘 출신 할리우드 스타 갤 가돗(39)이 출산 중 응급한 상황을 모면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가돗은 지난 3월 네 번째 아이를 출산하던 중 뇌혈전(blood clot)으로 인해 수술을 받았다.
전날 가돗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신 8개월 차인 지난 2월, 몇 주 동안 극심한 두통을 겪던 중 끔찍한 진실을 알리는 MRI(자기공명영상장치)를 받게 됐다"고 썼다.
그러면서 "한 순간에 나와 내 가족은 생명이 얼마나 연약한지 알게 됐다. 모든 것이 얼마나 빨리 변할 수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힘든 한 해를 버티며 살기를 바랄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병원으로 재빨리 향했고, 몇시간 후 응급 수술을 받았다. 내 딸 오리(Ori)는 그러한 불확실성과 두려움의 순간에서 태어났다"고 적었다.
가돗은 딸의 이름 뜻은 히브리어로 "내 빛"이라는 뜻이라며 "남편에게 우리 딸이 터널의 끝에서 나를 기다리는 빛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을 낫게 도와준 의사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오늘, 나는 완전히 회복했으며 다시 주어진 삶에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가돗은 진단 이전에는 30대 이상 임산부 10만명 중 3명의 확률로 발생할 수 있는 CVT(Cerebral venous thrombosis·뇌정맥 혈전증)의 위험성을 몰랐다고 했다. 그는 "내 경험을 알리는 건 여러분을 겁먹게 하려는 것이 아닌 용기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돗은 이스라엘 부동산 재벌 야론 바르사노와 지난 2008년 결혼했다. 2011년 첫 딸을, 2017년 둘째 딸, 2021년 셋째 딸을 품에 안았다.
영화 '원더 우먼'(2017), '원더우먼 1984'(2020) 주인공을 맡아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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