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배달한 짜장면에 면이 없다는 리뷰를 남긴 손님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는 중국집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9년간 중국집을 운영하던 자영업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지난 3일 짜장면과 짬뽕을 주문한 손님으로부터 면이 누락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A씨는 "면과 국물을 따로 포장하고 있어 제가 실수한 줄 알고 '음식을 새로 만들어 보내겠다'고 했다"고 한다.
손님은 새로운 음식을 받는 대신 환불을 요청했고 이에 배달 기사가 음식을 회수하러 갔다.
그러자 손님은 돌연 "왜 사장이 직접 안 오고 기사가 왔냐. 아직 환불도 안 됐는데 회수 먼저 해가냐"며 화를 냈다고 한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A씨는 CCTV 영상을 확인했다.
A씨는 영상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영상에는 직원이 면을 봉투에 넣고 묶는 모습과 이를 가져가는 배달 기사의 모습까지 고스란히 찍혀있던 것이다.
손님은 A씨가 보내준 CCTV를 확인했음에도 "로고가 쓰여있는 봉투에 분명히 면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저희 가게 봉투는 아무런 로고나 글씨가 없다"면서 봉투를 사진 찍어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그제야 손님은 "찾았다"며 면이 담긴 봉투 사진을 찍어 보냈다. 그러면서 "현관 앞에 있었다. 사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계좌번호를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A씨는 손님으로부터 직접 사과받고 싶어 계좌번호를 주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하지만 이후로 손님에게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왜 멀쩡히 들어있던 면을 발견 못하고 그 난리를 친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게다가 손님이 별점을 낮게 주면서 면 없이 배달 왔다는 리뷰를 써놨는데 아직도 안 지웠다"며 "중국집 운영하며 온갖 진상 손님을 만났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 제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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