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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희비 극명…대형항공사 '깜짝 실적', LCC '어닝 쇼크'

기사등록 2020/08/07 15:05:32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첫 확진자(1.20)가 발생한지 6개월이 지났지만 인천공항의 이용객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월부터 7월19일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1091만7389명으로 전년대비 72% 급감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1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이다. 2020.07.20.mani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첫 확진자(1.20)가 발생한지 6개월이 지났지만 인천공항의 이용객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월부터 7월19일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1091만7389명으로 전년대비 72% 급감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1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이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국내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2분기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실적 희비가 크게 갈렸다.

FSC는 화물사업에 힘입어 깜짝 흑자전환을 한 반면, LCC는 급감한 여객 매출을 상쇄하지 못해 적자를 이어갔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0년 2분기 매출 1조6909억원, 영업이익 1485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익은 162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 8186억원, 영업이익 1151억원, 당기순이익 1162억원의 실적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2221억원, 당기순이익 1739억원 증가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FSC들은 2분기 '깜짝 실적'의 비결로 일제히 화물사업을 꼽았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수요 감소로 2분기 매출액이 급감했지만 화물기 가동률 확대 및 여객기를 통한 화물 수송 등 화물기 공급 극대화 등을 토대로 영업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영업을 확대하고 화물기 전세편을 적극 편성해 화물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95% 급증하며 흑자를 냈다고 전했다.

반면 LCC는 2분기 코로나19 쇼크에 따른 충격을 고스란히 받아야 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되며 여객 수요가 크게 감소했고, 국내선 운항 확대 및 신규 취항에 나섰지만 기본 운임이 낮고 출혈경쟁이 심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의 경우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847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적자폭이 전년 동기(-274억원)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5% 감소한 360억원, 당기순손실은 832억원을 기록했다.

LCC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최대 성수기인 3분기도 국제선 여객 수요 반등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이 떄문에 LCC들이 잇따라 유동성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전망은 어두운 상황이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각각 1584억원, 1092억원 규모 유상증자로 운영자금 조달에 나섰지만 흥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티웨이항공도 지난달 29일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추진하던 50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최대주주의 청약 참여율 저조로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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