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내년초 한미 SCM서 전작권 전환 성과 기대…호르무즈 청해부대 강화·확대 방안 고심"(종합)

기사등록 2026/10/30 12:05:12 최종수정 2026/10/30 13:12:23

"한미 전작권 전환 긴밀 협력…美 국방장관도 의지 재확인"

"호르무즈 국익 위해 역할 모색…주요국 함정·항공기 추가 전개"

"우크라 갈등 별개로 지원은 계속…대러제재 수출통제도 변함 없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9.2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30일 한·미 안보협의회의(SCM)가 내년 초 열리는 데 대해 "전작권 전환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수요일(28일) 개최된 한미 국방장관 회담 시에도 양측은 전작권 전환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전작권 전환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양국 국방장관은 12월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내년 초에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북한의 비무장지대 지뢰 도발에 대해서는 "북한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유엔 안보리에 서한을 보내는 등 외교적 대응도 해 왔다"며 "우리 정부는 DMZ 지뢰폭발 사건에 대해서는 분명한 원칙을 갖고 필요한 조치를 지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평화공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통항과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대응 방안과 관련해서는 "청해부대를 강화·확대하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 중인데 아직 검토가 최종적으로 완료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우리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 회복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는 가운데 우리 국민 보호와 우리 경제 이익 수호를 위해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하는 방안을 지속 모색해 왔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듯 어떠한 경우에도 전쟁에는 절대 관여·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과 우리 상선 보호, 원유 수송 확보, 국민의 생명·안전 보호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과 국제적 기여를 해 나간다는 기조를 견지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 드린다"고 했다.

위 실장은 국제사회의 동향과 관련해서는 "중동,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는 이번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발생하기 전부터도 우리 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많은 국가들이 선박 호송, 안전 항해 지원 목적으로 구축함, 초계기 등 주요 군자산을 파견해 왔다"며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발생한 이후에는 주요국들이 함정과 항공기를 추가로 전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이러한 점도 함께 감안하며 우리의 필요한 최소한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며 "구체 방안이 수립되면 국민 여러분과 국회 앞에 투명하고 명확하게 설명 드리겠다"고 전했다.

북한군 포로 송환 관련 비공개 합의를 둘러싸고 외교 갈등을 빚고 있는 우크라이나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와 별개로 국제적 지원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 실장은 "우리로서는 관련 사실관계를 분명히 하는 것이 양국 간 신뢰 회복과 관계 발전을 위해서 중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대사 소환과 공관원 일부 철수 등의 조치도 그러한 과정에서 현지 안전문제 등 제반상황을 고려해 이루어진 결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일각에서 우리의 대우크라이나 관련 정책 전반에 변화가 있지 않느냐는 문제 제기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사안과는 별개로 우리는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는 계속 동참한다는 입장"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한-우 간 신뢰가 훼손된 현 상황은 양자 차원에서 우리의 원칙적 입장을 유지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 지원과는 분리하여 접근한다는 입장"이라고 재차 말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대러제재와 수출통제를 일관되게 이행해온 정책에도 변함이 없다"며 "이는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 우리 국민·기업의 경제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견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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