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금만 늙어서 곧 만나요"…김동률, '오래된 노래' 마친 진심

기사등록 2026/10/30 12:30:42

'오래된 노래' 세종문화회관 공연 7회 매진 완주 소회

"모든 에너지 다 소진했다"

[서울=뉴시스] 김동률. (사진 = 뮤직팜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동률이 7회에 걸친 단독 콘서트 '오래된 노래'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김동률은 지난 29일 소셜 미디어에 "이번 공연은 유독 더 잘해 내고 싶었다. 어쩌면 이 콘셉트로는 다시 하기 힘든 공연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후회 없이 마무리하고 싶었다"며 "더는 못할 만큼 모든 에너지를 다 소진했음에도, 아쉽고 허한 마음에 며칠 내내 계속 공연을 복기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대를 함께 완성한 밴드와 스태프, 오랜 시간 지지를 보내준 관객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제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을 의심 없이 믿어 주는 동료들, 스태프들, 그리고 팬들이 있기에 이렇게 오랫동안 맘껏 욕심부리며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그 믿음을 저버리지 않도록 많이 고민하고 정성을 가득 들인 결과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김동률은 지난 17~19일과 22~25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6 김동률 콘서트 - 오래된 노래'를 펼쳤다. 지난해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50인조 풀 오케스트라와 함께 감정의 최대치를 밀어 올렸던 대규모 아레나 공연 '산책'과 짝을 이룬 기획이다.
[서울=뉴시스] 김동률. (사진 = 뮤직팜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데뷔 이래 처음으로 인장과 같던 대규모 오케스트라 편성을 과감히 덜어내고, 오랜 호흡을 맞춰온 밴드 사운드와 자신의 목소리에 집중해 음악의 원형을 응시했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7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총 2만1000명의 관객과 만났다.

김동률은 "우리 모두 그때까지 건강했으면 좋겠다. 2026년 '오래된 노래' 공연을 함께해 주신 여러분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우리 조금만 늙어서 곧 만나요!"라는 다정한 인사로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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