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선 국토부 장관 "서울시 협력하면 연내 추가 택지 발표 가능"

기사등록 2026/10/30 11:26:13 최종수정 2026/10/30 12:20:24

용산 반환부지는 공론화·입법에 시간 필요

도정법 등 우선 협의…오세훈 회동은 미정

김포 교통 우려엔 5호선 연장 신속 추진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홍지선 국토교통부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지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에게 현장 관련 브리핑을 듣고 있다. 2026.10.3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연내 추가 택지 발표와 관련해 "서울시가 국토부 요구사항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주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주택공급 협의에서는 공론화와 입법 과정이 필요한 용산 미군기지 반환부지 활용 문제에 앞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등 단기간에 추진할 수 있는 과제부터 풀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 노원구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추가 택지 발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국토부는 전날 김포·구리·하남·의정부·고양 등 경기 지역 6곳에 7만6700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용산공원과 탄천물재생센터 등 서울 내 후보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홍 장관은 서울시와 우선 논의할 과제에 대해 "용산 미군기지 반환부지에 대해서는 공론화도 필요하고 입법 과정도 필요해서 시간이 걸리는 사항"이라며 "시간이 걸리는 사항은 논외로 하고 단기적으로 실행이 가능한 상황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풀어나가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도정법의 연내 처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관련 제안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 입법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협의·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회동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은 없지만 실무적으로 조율되면 만나겠다"고 밝혔다.

전날 신규택지 발표에 김포시가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서는 "김포시에서 우려하는 게 교통이고, 또 하나는 시 자체의 자족시설 부족"이라며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을 좀 더 속도감 있게 기본계획을 마치고 실시설계·착공에 들어가 아라 지구 입주전까지 완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과 연결되는 도로망도 최대한 구체화시키고 자족시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문한 상계2구역은 2006년 지정된 상계 재정비촉진지구 내 재개발 사업장으로, 노후 주거지를 22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주민 이주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상계2구역 조합원 등과의 간담회에서는 이주비 대출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지원,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공사비 갈등 등에 대한 건의가 나왔다.

홍 장관은 "HUG가 관리처분인가 전이라도 이주 관련 상담과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공사비 갈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합원 지위 양도 문제에 대해서는 현행법에 일부 예외 규정이 있지만 모든 지역에 적용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시간을 두고 검토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sg0510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