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시장 “밤사이 드론 613대 날아와”…정상회의 기간 공격
젤렌스키, 11월 6~10일 협상 희망…러 “전황에 달려”
29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와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매체 베스티 인터뷰에서 방공망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면서도 “이런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려면 특별군사작전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군사작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28일 밤부터 29일 오전까지 우크라이나 드론 613대가 모스크바 일대를 향해 날아왔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공격에 따른 인명·시설 피해를 보고하지 않았다.
공격이 보고된 28~29일에는 모스크바 크렘린 대궁전에서 아프리카 48개국 대표단 등이 참석한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렸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세계적 규모의 행사가 열리는 동안 모스크바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가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종전을 위한 3자 협상 재개를 추진하는 가운데 나왔다. 회담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같은 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1월 6~10일 사이에 회담이 열리기를 바란다며 미국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지지하는 전면적·무조건적 휴전안을 거듭 거부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영토를 넘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