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 "서로의 주권과 발전 이익 수호 지지해야"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베이징에서 소르게르뒤르 카트린 군나르스도티르 아이슬란드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중국 시장은 거대하고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계속 견지할 것"이라며 "중국은 아이슬란드와 발전 기회를 공유하고 협력 잠재력을 발굴하면서 경제·무역, 지열, 친환경 전환, 해양, 북극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관광, 공동 연구, 인재 양성 등 분야의 교류를 증진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와 중동 정세 불안으로 북극항로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컨테이너선 운항에 나서는 등 북극항로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왕 부장은 또 "현재의 요동치는 국제 정세에 직면해 양측은 협력을 강화하고 다자주의와 국제 법치, 국제 사안에서 유엔(UN)의 핵심적 역할을 함께 수호하면서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추진해 세계의 평화·안정을 지키는 데 양국이 새로운 기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아이슬란드가 일관되게 '하나의 중국' 정책을 준수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양측은 우호와 상호 신뢰를 계속 공고히 하고 서로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전날 폐막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 내용에 대해서도 간략히 소개하면서 "모든 국가가 자국 국정 상황에 맞고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발전 경로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군나르스도티르 장관은 "아이슬란드는 중국의 발전이 이룬 거대한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며 "아이슬란드·중국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중국의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 수호에 대한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계속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군나르스도티르 장관은 "어업 등 아이슬란드의 핵심 이익 수호를 위해 중국이 제공한 귀중한 지지에 감사한다"며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적극 추진하고, 경제·무역, 어업, 지열, 친환경 에너지, 북극 문제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양측은 국제·지역 현안 중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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