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일매장 매출 7.7%↑…해외는 0.9% 증가 그쳐
中 사업 합작투자 전환 여파…日 사업 지분 매각 검토
2027년 자사주 매입 재개…2022년 중단 후 약 5년 만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스타벅스가 경영 정상화 과정 중 엇갈린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은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해외 시장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29일(현지 시간) CNBC,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올해 4분기(7~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91억 달러(12조1730여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전년도 구조조정 비용으로 5배 증가한 6억7720만 달러(약 9060억원)를 기록했다. 매출(92억 달러)과 순이익(7억5600만 달러) 모두 FT가 인용한 시장 예상치보다 밑돌았다.
핵심 운영 지표인 글로벌 동일 매장 매출 성장률은 7.2%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보다는 둔화됐지만 월가의 중앙 예상치인 6%보다 높았다.
이는 미국의 동일 매장 매출이 7.7% 증가한 영향으로 주로 고객 평균 구매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회사는 카페 환경을 개선하고 서비스 전략을 재정비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말차 라떼가 10억 달러 넘게 팔리고, 가을 출시 메뉴 펌킨 스파이스 라떼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반면 해외 동일 매장 매출은 0.9% 성장해 월가 예상치(3.2%)를 하회했다. 평균 구매액 증가에도 방문객이 줄어들었다.
회사는 매출 감소의 원인을 중국 소매 사업을 합작 투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본 사업 지분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7년 매출에 대해서는 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계상 변동도 있지만 주요 원인은 중국 사업장 이전이라고 FT는 전했다. 월가는 1.6% 성장을 기대했다.
캐시 스미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커피 가격을 소폭 내리고 북미 지역의 신규 매장의 순 개점 속도가 둔화하면서 연간 매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이날 경영 정상화 계획 2주년을 기념해 2027회계연도부터 자사주 매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은 하워드 슐츠 전 최고경영자(CEO) 체제였던 2022년 중단된 바 있다.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는 "스타벅스로 돌아가기(Back to Starbucks)는 원래 우리의 경영 정상화 계획이었지만, 이제 성장 계획이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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